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관련 특별검사 도입을 위한 대대적인 서명운동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국민 천만 명의 서명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여론전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을 압박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김건희 특검법은 21대와 22대 국회에서 각각 발의되었으나, 두 차례 모두 윤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와 국민의힘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민주당은 지난 17일 김 여사와 관련된 13개 의혹을 수사 대상으로 하는 세 번째 특검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은 이르면 다음 달 14일 본회의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며,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같은 달 내 재표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김 여사를 둘러싼 주가조작과 명품백 수수 의혹에 더해, 최근 명태균 씨의 녹취록을 통해 제기된 공천개입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특검 도입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최고조에 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간 갈등 심화로 여당 내 이탈표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특검법 추진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은 한동훈 대표가 제시한 특별감찰관 제도에 대해서도 즉각 반박에 나섰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당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특별감찰관은 예방적 조치에 불과하며, 김 여사 문제는 징벌적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하며, 특별감찰관과 특검을 동일선상에 두는 것을 경계했다.
한편, 민주당은 내달 15일로 예정된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를 앞두고 '검찰 개혁'과 '이재명 무죄'를 위한 서명운동도 병행하고 있다.
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SNS를 통해 '검찰개혁 서명 릴레이'를 진행 중이며, 백승아 원내부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증거조작! 정치기소! 이재명은 무죄!"라는 메시지와 함께 서명 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대표 무죄 판결 촉구 탄원 서명을 위해 100만 명 서명을 목표로 다음 달 11일까지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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