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공원 신천지 집회 취소… 경기관광공사 “안전상 문제”

“파주 위험구역 설정”… 취소 촉구했던 수기총 “환영”

최근 수기총 등이 경기관광공사 앞에서 신천지 측에 대한 평화누리공원 대관을 취소할 것을 촉구하던 모습 ©GMW연합
신천지가 30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집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경기관광공사가 평화누리공원 대관을 취소했다.

경기관광공사 측은 29일 본지에 “파주지역이 현재 위험구역으로 설정돼 있다. 민통선 인근 마을 쪽 상황이 좋지 않다. 대북전단도 살포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이에 주민 안전상 문제가 있어서 대관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김선규 목사, 수기총) 등 시민단체들은 경기관광공사 앞에서 규탄집회를 갖고 공사 측에 대관 취소를 촉구했었다.

수기총 등은 “신천지는 지난 코로나19 유행 상황 속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심각하게 침해하였고 이후에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포교 활동으로 사회적으로 전국 곳곳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사이비종교”라고 했다.

이들은 “그런데 평화의 상징인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경기관광공사의 관리하에 사이비 집단 신천지의 집회가 열린다는 사실은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며 “이 집회는 경기도민과 파주시민의 신앙적, 윤리적 가치에 위배되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했다.

경기관광공사가 결국 대관을 취소하자 수기총 등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