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순교자의 소리(한국VOM, Voice of the Martyrs Korea)에 따르면, 이란 테헤란 항소법원 제21부는 지난 9월 24일, 62세의 아누샤반 아베디안(Anooshavan Avedian) 목사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고 즉각적인 석방을 명령했다.
아베디안 목사는 ‘신성한 이슬람교를 거스르고 방해하는 선전을 했다’는 혐의로 수감돼 있었고, 수감 동안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기독교인에게 격려 편지를 받았다. 이는 한국VOM의 권면에 따른 것으로, 이 단체는 아베디안 목사를 위해 계속 기도할 것과 믿음 때문에 수감 중인 기독교인 수감자들에게 격려 편지를 보낼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아베디안 목사는 지난 2020년 8월 21일, 자택에서 이란 보안 요원들에게 체포돼 372일간 감옥에 갇혀 있었다. 체포 당시 아베디안 목사는 기도와 예배를 위해 기독교인 친구 몇 명과 함께 모여 있었다.
정부 요원들은 아베디안 목사와 다른 기독교인 두 명의 성경과 휴대전화를 압수한 다음, 기독교인 수감자를 가혹하게 대하기로 악명 높은 테헤란 에빈 교도소로 데려갔다. 아베디안 목사의 두 친구는 이틀 후 풀려났지만, 아베디안 목사는 26일 동안 구금되어 혹독한 심문을 받았다.
2022년 4월 11일, 이란 법원 판사는 ‘신성한 이슬람교를 거스르고 방해하는 선전’에 가담한 혐의로 아베디안 목사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고, 경찰은 2023년 9월 18일 에빈 교도소로 출두하여 10년 징역형 복역을 시작할 것을 아베디안 목사에게 명령했다.
아베디안 목사는 대법원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항소는 기각되었다. 아베디안 목사는 62세이고 아내와 두 자녀가 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전에 믿음 때문에 수감되어 있다가 석방된 성도들은 자신들이 수감되어 있던 동안,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보낸 편지가 얼마나 큰 힘과 위로가 되었는지 자주 간증한다”고 했다.
현재 순교자의 소리 웹사이트에는 중국과 북한과 에리트레아를 비롯한 국가에서 믿음 때문에 수감되어 있는 기독교인 11명의 정보와 교도소 주소가 나와 있다. 이 목록은 https://vomkorea.com/prisoner-profiles/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