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교단장·총무, 주님과 함께함으로 교회와 시대 이끌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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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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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등, 취임 축하 감사예배 드려

2024년 신임 교단장·총무(사무총장) 취임 축하감사예배가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회장 김진호 목사)와 한국기독교장로지도자협의회(회장 이강욱 장로)가 28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2024년 신임 교단장·총무(사무총장) 취임 축하감사예배’를 드렸다.

최병두 목사(상임회장, 예장 통합 증경총회장)가 인도한 1부 예배에선 먼저 김진호 목사가 환영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귀한 직임을 맡고 새 각오로 출발하실 교단장님과 총무님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여러분이 중책을 잘 감당하시도록 격려하고자 한다. 오늘날 위기 속에 있는 한국교회를 위해 크게 일해주시길 바란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한국교회에는 힘을 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성중경 목사(만수감리교회 원로)가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김성애 목사(한국사명자선교연합회 여성총재)의 성경봉독과 송암어린이합창단의 특별찬양 후 권태진 목사(공동회장, 군포제일교회)가 ‘하나님이 너와 함께 하시리라’(사도행전 27:20~26)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권 목사는 “오늘날 우리가 과연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믿느냐, 라는 걸 우리는 생각하고 가슴을 쳐야 한다. 교단과 나라의 모든 문제는 우리의 책임이다. 회개해야 한다”며 “교단을 이끌어 가실 교단장과 총무들에겐 책임이 있다. 이젠 말씀으로 돌아가고 성경에 의지해야 한다. 명예와 권력은 사라지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과제로 △반석 위에 교단과 교회를 세우고 나라를 지키자 △생육하고 번성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자 △건국이념을 계승해 자유대한민국을 보존하자 △어둠의 세력을 저지하고 무질서 악법을 막아내자는 것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권 목사는 “신임 교단장과 총무들이 혼돈스러운 이 상황에 하나님과 함께함으로 시대를 이끄는 좋은 지도자들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4년 신임 교단장·총무(사무총장) 취임 축하감사예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후 민승 목사(공동회장), 노희석 목사(예성 증경총회장), 김태곤 목사(예장 개혁합동 총회장), 김탁기 목사(그리스도교회 증경총회장)가 민족복음화와 세계평화, 국가 안보와 대통령을 위해, 한국교회와 자유평화통일을 위해, 신임 교단장·총무들의 사명감당을 위해 기도했다.

김동권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고, 이강욱 장로(한국기독교장로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의 사회로 2부 축하 및 기념패 증정 순서가 이어졌다. 길자연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가 격려사를, 김황식 전 국무총리(이승만기념재단 이사장)와 두상달 장로(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전 회장)가 축사를 각각 전했다.

길자연 목사는 “하나님께서 각 교회를 다스리도록 하기 위해 신임 총회장과 총무를 세우셨다. 다스리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신앙이 있어야 한다”며 “새로운 총회장과 총무들을 오늘 우리가 축하하고 격려하는 것은 교회를 잘 다스려 달라는 간절한 소망 때문”이라고 했다.

이승만기념재단 이사장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김황식 전 총리는 신임 교단장 및 총무들이, 기독교인들이 건립기금 모금에 더욱 동참할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건립을 위한 목표금액이 있는데 많이 모자란다. 기독교인들의 참여도 저조하다”며 “이승만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로 건국하지 않았다면 아마 신앙의 자유도 주어지지 못했을지 모른다. 이승만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한국 기독교가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예배 주요 참석자들이 축하케이크를 자르고 있다. ©김진영 기자
두상달 장로는 “신임 교단장님과 총무님들이 중책을 맡으셨을 때 각자 마음 속에 기도제목이 있으셨을텐데 그 기도가 하나님께 상달되길 바란다. 임기 동안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를 위해 사명감을 갖고 임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전했다. 오 시장은 “신임 교단장님과 총무님들께서 새롭게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각 교단을 이끄는 중요한 사명 앞에 서 계신다.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통해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리라 믿는다”며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과 사명으로 우리 사회에 새로운 희망의 성벽을 세우실 것을 기대한다. 개신교의 사회공헌이 크다. 늘 감사하다. 여러분의 헌신이 더욱 귀하게 쓰음받길 원한다”고 했다.

이후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 김진호 목사가 이날 참석한 예장 합동 총회장 김종혁 목사와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김정석 목사, 그리고 각 교단 신임 총무들에게 축하패를 전달했다.

김정석 신임 감독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독교가 도전에 직면한 시대다. 기독교의 절대성이 도전받고 있다. 지도자들의 기도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라며 “한국 기독교 선교가 140년을 맞았는데, 이를 계기로 교회가 하나 되어 위기를 잘 극복해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축하케이크 커팅과 한동철 목사(사무총장)의 광고, 특별연주 등을 끝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