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7년 10월 31일 독일에서 시작된 종교개혁 507주년을 맞아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양기성 박사, 웨협)가 인천 부광교회(담임 김상현 목사)에서 ‘루터·칼빈·웨슬리의 창조신학’이라는 주제로 제4차 웨슬리언 학술제를 가졌다.
대표회장 양기성 박사(청주우리교회 원로)는 제1부 예배 개회사에서 “한국 교계에서 이슈로 대두된 유신진화론으로 인해 창조신학과 정통보수 복음주의 신학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자유주의 신학의 도전으로 복음주의 신학의 정체성에 혼선이 야기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에 개신교의 3대 스승인 루터와 칼빈, 웨슬리의 창조신학을 공부함으로 한국웨슬리언 6개 교단과 한국복음주의 신학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고 했다.
양 대표회장은 “이번 학술제를 통해 개신교의 3대 스승 루터, 칼빈, 웨슬리의 창조신학과 신앙을 본받아 한국교회 부흥과 세계선교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개회예배 설교는 ‘사역과 섬김에로 부르신 하나님’(디모데전서 1:12~17)이라는 제목으로 김상현 목사(공동회장, 부광교회 담임)가 전했다. 김 목사는 “사역과 섬김에로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자는 그리스도로 인한 능력의 사람,직분을 맡겨주심에 감사해 하는 사람, 부르신 주님께 충선된 자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제2부 학술제에서는 루터의 창조신학에 대해 김선영 교수(실천신대), 칼빈의 창조신학에 대해 최윤배 박사(장신대 객원교수), 웨슬리의 창조신학에 대해 김성원 교수(나사렛대)가 차례로 발제했다.
논찬자인 이은재 교수(감신대)는 “하나님이 선하게 창조하신 세계가 인간에의해 파멸의 협박을 받는 시대에 창조신학의 올바른 정립을 일깨웠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2발제자 최윤배 교수는 ‘칼빈의 창조신학과 과학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발표에서 “칼빈은 창조론과 섭리론을 같은 범주에서 취급하고, 예정론을 구원론과 교회론의 범주에서 취급했으며, 과학에 대한 칼빈의 신학적 근거는 계시론적이며, 성령론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칼빈은 성서해석의 방법을 통해 성서와 과학의 관계를 때로는 독립관계, 때로는 상호도움관계로 보았다”고 했다.
논찬자 김성원 교수(서울신대)는 “칼빈의 창조이해는 복음주의 창조론의 표준적인 이해라고 볼 수 있으며, 칼빈의 하나님의 섭리가 지켜만 보시는 하나님이 아니라 모든 사건들을 지배하시고 돌보시는 것임을 알려준다”고 했다.
논찬자 유장환 교수(목원대)는 ”웨슬리는 자연진화론은 창조질서에 부합하지 않는 것으로 보았으며 웨슬리가 생각했던 세상은 원초적 창조에서 완성된 것이며 생물의 세계는 종의 경계가 유지되고 있는 것을 믿었다고 보았다”고 했다.
한편 지난 2003년 창립된 웨슬리언교회지도자협의회는 기감, 기성, 예성, 나성, 구세군, 순복음 6개 교단의 연합운동으로 매년 10월 마지막 주일에 종교개혁 기념 학술제를 열어 “개신교 3대 스승 루터, 칼빈, 웨슬리의 신학과 사상”을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