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세대 청년들, 10.27 200만 연합예배의 주역

예배 기획과 준비 과정에 적극 참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에 참석한 청년들이 손을 들어 기도하고 있다. ©10.27 연합예배 조직위
근래 한국교회 역사에서 최대 집회로 기록될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가 27일 서울 광화문과 시청광장을 지나, 서울역 및 여의도 일대에서 열리 가운데, 이번 연합예배의 주요 특징 가운데 하나는 다음 세대인 청년들의 적극적 참여였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210만 명이 참석했다. 현장에 약 110만 명이 모였고, 온라인 생중계로 함께 연합예배를 드린 인원이 100만 명이었다. 여기에 청년들의 수도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직위는 앞서 청년들을 연합예배 준비에 적극 참여시켰다. 이번 연합예배의 가장 큰 목적이 그들과 관련돼 있었기 때문이다. 조직이 실행위원장이었던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 담임)는 여러 차례 이번 집회가 “다음 세대를 위한 것”이라고 밝혀왔다.

조직위 청년위원장을 맡았던 조평세 박사(1776연구소 대표)는 “교계 목회자 분들이 이번 연합예배의 기획과 준비 과정에서 청년 세대의 의견을 하나하나 물어봐주시고 그것을 적극 반영해 주셨다. 너무 감사하다”며 “많은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청년들을 앞세우고 세워주셨다”고 했다

조 박사는 이번에 청년들의 참여가 컸던 이유로, 얼마 전 있었던 파리올림픽 개막식을 꼽았다. 당시 개막식은 ‘LGBT 범벅’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전세계적으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우리나라의 한 국회의원의 ‘기독교 탈레반’ 발언도 기독 청년들을 자극했다고 조 박사는 말했다.

그는 “파리올림픽 개막식을 통해 동성애 문제가 단지 어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걸 다음 세대 청년들이 깨닫게 된 것 같다”며 “이번 10.27 연합예배는 지금의 청년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자녀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 이번 집회가 대한민국에 거룩한 다음 세대가 일어나는 계기가 되었길 바란다”고 했다.

#10.27연합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