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부터 전 세계 목회자와 성도 1만여 명이 모여 교회의 성장과 영적 부흥을 간구하며 실제적인 선교 전략을 논의했던 제30회 CGI 세계교회성장대회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세계평화와 영적 대부흥을 위한 기도대성회’가 26일 오후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약 1만2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성회를 끝으로 CGI 대회는 막을 내렸다.
이날 세계평화와 영적 부흥을 위한 기도제목을 두고 참석자들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전쟁 종식과 세계평화를 위해’ 기도를 인도한 김용준 목사(영목회장)는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의 어느 곳에서는 총성과 포성이 그치지 않는, 치솟는 전쟁의 불길로 많은 살상이 자행되고 있다”며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의 불이 꺼지고, 숱한 사람들이 삶의 터전을 빼앗기며 삶의 소망마저 강탈 당하는 절대절명의 먹구름이 지구촌을 뒤덥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세상 사람들은 각자 평화를 주장하지만, 그곳엔 진정한 평화가 없음을 알기에,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의 승리를 기원하지 않다. 유일하게 참 평화를 주시는 하나님의 긍휼과 화평의 통로로 저희들을 사용하시옵기를 간구한다”며 “사람을 악마로 만드는 전쟁의 불꽃이 이 땅에 사그라지게 하여 주시옵기를” 기도했다.
또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한 이태근 목사(기하성 증경 총회장)는 “북한의 한반도 적화통일의 야욕을 성령의 불로 소멸시키시고 남북관계의 새로운 길을 밝히 보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그는 “오늘날 한반도는 풍랑을 만난 배처럼 흔들리고 있다. 정치, 경제, 안보, 그 어느 분야도 안심할 수 없다. 정치 지도자들은 갈등을 조장하고, 경제는 끝을 알 수 없는 불황이 계속되고, 사회가 불안하여 한반도의 내일이 안개가 자욱한 것처럼 답답하고 막막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믿는 자들이 어둠을 밝히는 빛이 되어 한반도 평화통일, 한반도의 희망과 소망을 밝히게 하옵소서. 또한 우리 영적인 지도자들이 한반도의 평화통일이 반드시 이루어질 하나님의 약속임을 선포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할 수 있도록 능력에 능력을 더하여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이어 ‘한국과 세계 교회의 부흥을 위해’ 기도한 김경문 목사(순복음중동교회)는 “오늘 우리의 기도가 한국과 세계 교회의 부흥과 축복의 마중물이 되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날 줄 믿는다. 주께서 여시면 닫을 자가 없고 주께서 닫으시면 열 자가 없는 줄 우리가 믿사오니, 부흥과 축복의 문을 열어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했다.
그는 “교회마다 다음 세대를 위해 목 놓아 기도하게 하시고, 교회가 다음 세대의 영적인 목마름을 해갈하는 샘터가 되게 하여 주사 다음 세대가 기도하는 세대가 되게 하소서. 그리하여 다음 세대가 크게 부흥하고 하나님의 복을 누리게 하시옵소서”라고 간구했다.
이날 특별메시지를 전한 이영훈 목사(대표대회장,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는 “위대한 부흥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간절한 기도가 필요하다. 모든 교회 지도자와 성도들은 교회의 부흥을 위해 하루에 최소 1시간 이상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예수님의 일생은 기도의 일생이었다. 기도는 영적 호흡이다. 기도는 부흥의 열쇠다. 한국교회의 부흥은 기도로 이루어진 것”이라며 “우리는 교회의 부흥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우리가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응답하실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선교는 예수님께서 모든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남기신 절대 지상명령이다.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우리는 힘써 복음을 전해야 한다.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며 “우리는 최선을 다해 죄와 절망 가운데 죽어가는 영혼들을 구원해야 한다. 우리 모두 성령 충만 받고 복음의 증인된 사명을 감당하자”고 했다.
한편, 이날 기도회 설교는 데이비드 섬럴 목사(The Cathedral of Praise), 프랑수아 포슐레 목사(International Evangelistic Centre Evidence), 윌리엄 윌슨 목사(세계오순절협회 총재)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