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티몬·위메프 사태로 피해를 입은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고, 피해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보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10월 23일 소상공인진흥공단(소진공) 서울 중부센터에서 티몬·위메프로부터 정산을 제때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7월 이후, 중기부는 피해기업의 경영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유동성 지원 등 여러 대책을 마련해왔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여전히 추가적인 지원과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번 간담회는 중기부의 기존 대책에도 불구하고, 피해 기업들이 느끼는 불편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후속 조치로 마련되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A사는 "소상공인 대상의 판로 지원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다른 이커머스 플랫폼으로 입점 전환을 추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정부 지원의 문턱을 낮춰줄 것을 건의했다. 이 외에도 여러 기업들은 금융 지원과 판로 개척 등에서의 애로사항을 중기부에 전달했다. 피해 기업들은 정부의 지원이 더 빠르고 폭넓게 적용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오영주 장관은 "중기부가 피해기업의 신속한 경영 정상화를 위해 금융, 판로, 제도 개선 등 다양한 방면에서 노력해 왔으나, 여전히 현장에서 체감하기에는 보완할 부분이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여 빠른 시일 내에 피해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