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에는 김수경 통일부 차관과 각 교단 총무 6명이 참석했으며,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이일규 연구위원이 참석해 최근 북한의 실태와 한반도 정세를 설명했다.
이날 참석한 교단 총무는 김보현 목사(예장 통합 사무총장), 김순귀 목사(행복한교회, 예장 개혁), 문창국 목사(안산단원교회, 기성), 이영한 목사(서울성일교회, 예장 고신), 이용윤 목사(강서교회, 기감 행정기획실장), 정선엽 목사(남은교회, 예장 합신, 이상 가나다 순)다.
이번 회의는 북한 사회 변화 및 국제정세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8.15 통일 독트린’에 대한 종교계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는 ‘8.15 통일 독트린’의 배경과 의미를 설명하고, 통일 교육, 북한 인권, 억류자에 대한 교계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김수경 차관은 “통일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통일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젊은 세대가 통일을 상상할 수 있도록 교계가 할 수 있는 역할이 크다”며, 통일 인식 확산을 위한 교계의 적극적 노력을 당부했다.
또한 그는 “북한 헌법에 신앙의 자유를 보장한다고 되어 있지만 실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지 않고 있다”며, 다가오는 11월 북한의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에 대한 교계의 관심을 요청했다.
아울러 억류된 선교사의 송환을 위한 노력에 교계가 동참해 줄 것을 부탁했다.
국민들에게 와닿는 통일 교육을 위해 국민들의 통일 인식을 정확히 파악하고, 눈높이에 맞는 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고 한다.
정규 교육 과정의 범위 내에서도 통일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통일부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통일부는 덧붙였다.
아울러 탈북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한국교회의 역할을 설명하고, 탈북민의 성공적 정착이 북한 주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통일부는 “앞으로도 통일 독트린의 후속조치를 이행해 나가는 과정에서 종교계와 긴밀히 소통·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첫 통일부-기독교 정례협의회는 지난 4월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남북관계관리단 회담장에서 열렸다. 당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앞으로 정례협의를 통해 정부와 기독교계가 서로 소통하면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향해 한마음으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