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도소는 2024년 10월 18일부터 12월 31일까지 네 번째 담장 안 전시회 ‘김호중 작가 초대전-회심’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소망교도소는 예술을 통해 수형자들의 정서를 치유하고, 소통과 공감 능력 향상을 통한 사회적응을 돕고자 담장 안 전시회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화가 김호중 작가의 신앙고백을 담은 성화를 비롯하여, 호랑이, 산수 등 다양한 주제를 담은 수묵담채 작품들까지 한국화 작품 30여점이 전시된다.
김호중 작가는 1987년 김호중 성화전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미술대전에 초대됐고, 서울과 과천, 대전, 광주, 울산, 홍성 등 전국 각지에서 23회의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현재까지 40여년 동안 예술 활동을 왕성히 이어오고 있다.
18일 열린 전시회 오픈식에는 김호중 작가와 소망교도소 김영식 소장, 미술치유반 수형자 20여명, 내외빈 10여명이 참석해 작품소개, 작가와의 대화 등이 진행됐다.
이날 김호중 작가는 “고난 속에 방황하던 시간을 지나, 주님을 만나 거듭난 삶 속에서 고난도 선물임을 깨달았다”며 오픈식에 참석한 수형자들에게 “지금 방황하고 어려운 시절을 지나고 있을지라도 나를 위해 기도하는 누군가가 있음을 기억하고, 이곳에서 거듭남으로 새로운 삶을 살아가길 응원한다”고 전했다.
특히 김호중 작가는 수형자들에게 어려움과 방황 속 주님께로 마음을 돌이키는 ‘회심’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성화 10여점을 새롭게 작업하는 열정을 보여 더욱 큰 감동을 선사했다.
소망교도소 김영식 소장은 “이번 전시는 작가님의 긴 시간 동안의 신앙적 고민과 성숙의 과정이 담긴 결과물”이라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새로운 삶에 대한 희망의 메시지가 수형자들에게 깊이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소망교도소는 2010년 12월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설립한 재단법인 아가페(이사장 김삼환 목사)가 운영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교화중심 비영리 민영교도소로 수형자들의 진정한 거듭남과 회복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