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 동성커플 건강보험 혜택 판결
동성혼 인정 않고는 할 수 없는 결정
방치하기 어려워, 뭔가 몸부림 쳐야
교회 내 분열 연결되는 건 마음 아파
정치적이지 않게 차별화된 모습으로
다음 세대 위한 대안 모색 계기 되길
분당우리교회 이찬수 목사가 ‘10월 27일 연합집회를 앞두고 드리는 부탁의 말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최근 온라인에 게시했다.
이 목사는 이 영상에서 “지난 7월에 대법원이 동성커플을 사실상의 부부와 동일한 지위에서 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하는 결정을 내렸다”며 “이것이 그 사실상 동성혼의 인정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위시한 동성애 관련 입법을 반대하는 이유는 우리보다 앞서 이런 입법화가 이루어진 나라들이 보여주는 그 다음 행들 때문”이라며 해외 사례를 소개했다.
이 목사는 “최근에 들은 이야기인데 미국의 한 초등학교 과학캠프에서 5학년 여자 아이들 방에 남자 상담가가 무려 3일 동안 방을 함께 쓰는 일이 일어났다고 한다”며 “이를 알게 된 부모님들이 학교에 항의했지만 캘리포니아 법에 의거하여 본인이 생각하는 성으로 숙소를 배치했다, 이런 알듯말듯한 그런 답변을 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어린아이들이 그 초등학교 안에서 공식적인 행사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이제 이런 것들을 막을 수 없는 이것이 미국의 현실”이라고 했다.
또 “그런가 하면 성전환 수술 없이도 남자가 여자 탈의실에, 또 여자가 남자 탈의실을 사용할 수가 있고, 스웨덴에서는 ‘엄마 아빠’ 이 호칭 대신 ‘부모1 부모2’라는 단어를 사용한다고 한다”며 “왜 그러냐 하니까 이 엄마 아빠라는 단어가 차별의 언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설명을 들어도 이게 무슨 말인지 잘 납득이 가지 않는 일들이 지금 미국이나 캐나다나 유럽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그는 “동성애 관련 입법화가 이루어진 나라들에서 지금 계속 연이어 일어나고 있는 이런 일들을 보면, 이제 그 사람들의 생각에 영향을 미치는 이 가치관의 변화가 무섭게 지금 일어나고 있다”며 “이정도에서 중지되는 법이 없이 계속 흘러가고 있는 이것이 저를 두렵게 하고 많은 크리스천들을 두렵게 하는 그런 요인이라 생각할 수가 있다”고 했다.
이어 지난 파리올림픽에서 남자 염색체를 가진 복싱선수가 여성부로 출천한 사례도 언급한 이 목사는 “우리나라에서 만큼은 이런 것들이 입법화 되는 것을 정말 막아야 한다고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면서 기도하고 있는데, 지난 7월에 대법원의 동성커플에 대한, 동성혼을 인정하지 않고는 내릴 수 없는 결정을 하는 것을 보면서 모두가 마음에 이렇게 한 걸음 혹은 두 걸음 뒤따라서 지금 미국과 유럽을 따라가고 있는 건 아닌가 그런 두려움을 갖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그래서 10월 27일에 한국교회 연합집회를 가져서 이 사안의 심각성을 또 절박함을 정치권에 알려야 된다, 그리고 또 이런 것들에 대하여 우리 모두가 이제 각성해야 된다,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이제 중심이 돼서 연합집회를 준비를 하게 됐다”고 했다.
그런데 “제가 너무 마음이 아프고 또 두려운 것은 이것이 지금 교회 내부의 분열로 연결되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한 이 목사는 “저에게 이메일이나 문자로 정반대의 두 갈래의 눈물의 호소를 해오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어떻게 해서든 교회가 같은 생각을 갖고 또 같은 꿈을 꾸고 나가야 되는데 하나님이 가장 마음 아파하시는 이런 분열로 이것들이 흘러가는 것이 참 마음에 아픔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세 가지를 호소했다. 이 목사는 “첫 번째는 이 연합집회 주최 측에 간곡히 부탁을 드리고 싶다. 많은 분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이것이 정치적으로 흐르지 않도록, 그래서 어떤 이념이나 특정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의 뜻을 구현하는 마음으로 모였기 때문에 이것을 구현하는 방식도 세상과는 차별화된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이미 그런 약속들을 많이 하셨고, 또 그 약속이 지켜질 거라고 믿지만 이것이 너무나 절실한 것 같다”며 “그래서 교회가 얼마나 많이 모였나 또 얼마나 목소리가 컸나, 이런 세를 과시하는 이런 장이 아니라 정말 힘없고 무기력한 우리지만 하나님 은혜를 구하며 회개하며 그렇게 기도하는, 그러면서도 또 동성애 입법화에 대한 위험성을 잘 전달하는 그런 집회가 되도록 모두가 기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다음 세대 청년들이 납득이 되는 방식을 몸부림치며 애써야 된다는 사실”이라며 “왜냐하면 저희들 기성세대가 아무리 뜻을 가지고 이런 일들을 펼친다 하더라도 20년 30년 지나고 다음 세대가 이 정신을 이어받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참 힘들고 어려운 거 알지만 정말 우리 대다수의 청년들이 동의가 되고 납득이 되는, 그리고 오히려 교회 차별화에 대하여 그렇게 마음으로 감동이 되는 이런 방식은 없을까를 고민해 주시기 바란다”며 “이미 이런 방식들을 고민하고 또 몸부림치고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로 제가 호소를 하고자 하는 것은 여러 다양한 대안들이 만들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는 것”이라며 “단순히 이 연합집회에 동의가 된다 안 된다는 걸 떠나서 이번에 이 연합집회는 우리가 몸부림쳐야 될 여러 다양한 시도 중에 하나에 불과하고, 또 여러 갈래의 대안들을 고민하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 목사는 “참여 여부는 각자 판단할 것이고, 분당우리교회도 광고하고 여기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해서 모든 성도님들을 강제로 끌고 갈 수 없는 것”이라며 “각자의 양심을 따라 또 각자의 신앙을 따라 그렇게 참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실 수 있고 참여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실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중요한 건 이걸 방치하기 어려운 거라는 것”이라며 “뭔가는 우리가 몸부림을 쳐야 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우리 다음 세대 신앙교육, 그리고 또 다음 세대 성경적인 가치관 교육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며 “이제 저는 대학부 청년부를 포함한 다음 세대 가치관 교육에 힘쓸 것을 약속을 드린다”고도 했다.
그는 “교육, 강의, 다양한 콘텐츠 이런 것들을 개발해서 다음 세대를 설득하고 또 납득할 수 있는 이런 모델을 만들어 가고 그래서 우리 교회 다음세대연구소를 통해서 이런 여러 가지 다양한 내용들과 강의를 제공해야 되겠다, 그렇게 담당자들 하고 지금 깊이 상의하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마지막 세 번째로 제가 호소하고 싶은 것은, 이 일을 계기로 해서 저를 포함한 기성세대 지도자들, 또 저 같은 목회자, 또 수많은 크리스천들의 회개와 각성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동성애를 막는 것이 참 중요하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신 건강한 이성애,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정 안에서 부부가 더 주님 안에서 행복하고 자녀들 보기에 참 하나님이 허락하신 가정과 그 사랑이 너무나 의미가 있고 가치가 있고 귀한 것이라고 느낀다면, 이것이야말로 동성애를 막을 수 있는 너무나 중요한 대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목사는 “저부터가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목회하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회개한다. 이날 함께 모여서 우리 기성세대의 눈물의 회개운동이 일어나고 우리의 잘못을 시인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복음의 능력이 잘 나타나지 않는 이런 방식으로 살아온 이 틈새로 지금 많은 세속화의 물결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인정하면서 그래서 이것이 또 다른 교회의 분열로 그렇게 나누어지는 가슴 아픈 결과가 아니라 이 모두가 다 기성세대들은 각성하고 또 비성경적으로 살아왔던 그 모든 것들에 대하여 인정하고 시인하고 또 하나님 앞에 ‘여호와께 돌아가자’ 그런 운동이 일어날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는 조목조목 성경적인 가치관이 우리를 얼마나 행복하게 만드는지 성경적인 가치관대로 사는 것이 그것이 참 된 진리의 길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가르쳐 주는 일에 마음을 다 쏟는 그런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10월 27일에 뜻 있는 많은 크리스천들이 모여서 회개하고 또 각성하고, 또 입법하는 많은 분들에게 이것이 왜 잘못된 것인가를 그렇게 잘 전달할 수 있는 그런 집회가 되도록 성령님께서 강하게 역사하기를 기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아무쪼록이 이 가슴 아픈 현실 속에 그리고 무엇보다 다음 세대 청년과 또 우리 청소년들이 혼란에 빠져 있는 이 시대에 이것을 우리가 모른 척 방치하지 아니하고 어떤 방식의 대안이든지 서로 꿈꾸면서 그렇게 모색해 나가는 그런 출발이 이루어지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