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교회협의회(WCC)는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한 논평’을 최근 발표했다.
이 단체는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일들과 이 지역에서 고조되는 긴장과 갈등의 위험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10월 15일 화요일, 북한은 남한과 연결되어 있던 도로와 철도 노선의 북쪽 구간을 폭파했다. 비록 사용되지 않던 이 노선의 파괴가 상징적인 행위에 그쳤지만, 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해 1월 발표한 새로운 정책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 그는 남한과의 관계를 공식적으로 단절하고, 평화적 한반도 통일이라는 오랜 목표를 포기한다고 선언했다. 이는 남한이 평양 상공에 드론을 보냈다는 북한의 주장에 이어 남북 간의 긴장과 대립이 한층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했다.
또한 “최근 보도에 따르면, 북한은 러시아에 수천 명의 군인을 파병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기 위해 러시아에 군수품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갈등의 맥락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호 연관성을 나타낸다”고 했다.
그러면서 “WCC는 한반도뿐 아니라 전 세계의 갈등 지역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와 협력으로의 전환을 촉구한다”며 “한반도의 갈등은 한반도 국민과 이 지역, 그리고 전 세계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위험을 갖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