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사교육 시장의 확산과 최근 대두되는 ‘수포자(수학 포기한 사람)’ 문제에 안타까움을 나타내며 ”최근 학부모님들은 자녀의 실력을 파악하기 위해 학원에 돈을 내고 레벨테스트를 받고 있다. 정확한 진단을 통해 학생들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도록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앞선 13일 종로학원은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국 중학교 3천277개 교의 1학기 교과별 학업 성취 결과 분석을 내놓았다. 자료에 따르면 ‘수포자’의 비율이 높았는데 중학생 3명 중 1명은 내신 수학 과목 60점 미만인 E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 후보는 ”학생들이 특정 과목을 포기해버리는 현상은 공교육이 반성해야 한다. 개인별 진로계획을 위해선 정확한 평가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줄 세우기 목적의 지필고사가 아닌 장단점을 분석할 수 있는 진단평가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조 후보는 ”진단평가 도입으로 읽기·쓰기·셈과 관련한 지면학습을 강화하고, 기초문해력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동시에 초·중·고교의 수행평가 축소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사가 수행평가 실시 여부나 횟수를 조정할 수 있고, 영역별로 통합 평가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는 것.
또 학생이 자신의 실력을 점검할 수 있도록 AI자가역량평가를 도입하고, 맞춤학습도 지원하려 한다고 했다. “느린학습자에 대해선 우보만리(牛步萬里·우직한 소처럼 천천히 걸어서 만리를 간다) 교실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조 후보는 밝혔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시행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초등학교의 경우 2013년 폐지됐으며, 중·고등학교는 2017년 전수평가에서 3% 표집평가로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