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이 13일 KBS '일요진단' 출연을 통해 최근 북한의 대남 공세 강화와 한반도 관련 국제 정세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신 실장은 북한의 무인기 관련 대남 반발에 대해 내부 통제를 위한 전략으로 해석하며, 이를 무시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신 실장은 북한의 최근 행동에 대해 "체제 위협을 확대시키고 강조해서 내부 통제를 하는 데 더 이점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그만큼 북한 내부가 흔들린다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의 고강도 발언에 대해서는 "명분 쌓기 겸, 그보다 중요한 게 북한이 흔들리고 있는 내부 통제로 다시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북한의 '영구 봉쇄' 추진에 대해서는 "대량 탈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으며, 향후 6~18개월 이내 '극단적 행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미동맹이 건전하고 대한민국은 선진국으로 튼튼하다. 북한이 자살을 결심하지 않는다면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은 하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해서는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신 실장은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세계 평화의 마지막 수호잔데, 자기가 직접 우크라이나에 불법 침략을 하고 자기가 서명한 안보리 결의안을 위배하면서 북한과 무기 거래를 하고 있다는 것은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는 적절치 않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한-아세안 관계 강화에 대해서는 "경제뿐 아니라 안보에서도 굉장히 우리에게 필요한 파트너"라고 평가했으며, 한미일 정상회의 일정에 대해서는 "11월 중순 APEC과 G20 국제회의 이후 가급적 빠른 시간 내 개최하자는 공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의 자위대 증강 문제에 대해서는 "역내 안정과 평화를 위해서 도움되는 방향으로 투명하게 나가야 된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밝혔으며, 한중관계에 대해서는 "우리가 중국에 원칙적 대응을 하니까 중국도 우리를 원칙적으로 대해서 점차 관계가 나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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