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리교 내 ‘양성평등’ 설문조사 결과 발표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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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양성평등위 황창진 공동위원장, ‘양성평등 총대 워크숍’에서 발표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 ©기독일보 DB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내 ‘양성평등’에 대한 정책과 의식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기감 양성평등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황창진 목사(산돌교회)는 11일 서울 감리회 본부에서 열린 ‘양성평등 총대 워크숍’에서 교단 내 11개 연회에서 여성 248명, 남성 1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해당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감리교회는 교단적으로 양성평등을 위한 정책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전혀 아니다’ 23명(5.5%), ‘아니다’ 117명(28.1%), ‘보통이다’ 199명(47.8%), ‘그렇다’ 63명(15.1%), ‘매우 그렇다’ 12명(2.9%)으로 나타났다.

‘감리교회 지도자들의 양성평등 의식수준’에 대해서는 ’매우 나쁘다’ 15명(3.6%), ‘나쁘다’ 102명(24.5%), ‘보통이다’ 226명(54.38%), ‘좋다’ 58명(13.9%), ‘매우 좋다’ 14명(3.4%)으로 나타났다.

‘감리교회의 각 의회(지방회, 연회, 총회)를 준비할 때 양성평등 정신에 기반한 회의 준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전혀 아니다’ 27명(6.5%), ‘아니다’ 137명(32.9%), ‘보통이다’ 182명(43.8%), ‘그렇다’ 56명(13.5%), ‘매우 그렇다’ 13명(3.1%)이었다.

이어 ‘감리교회 구성원들을 위한 양성평등 교육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보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 32명(7.7%), ‘아니다’ 177명(42.5%), ‘보통이다’ 146명(35.1%), ‘그렇다’ 52명(12.5%), ‘매우 그렇다’ 8명(1.9%)으로 나타났다.

또 ‘감리교회 내 교회성폭력 상태’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하다’ 22명(5.3%), ‘심각하다’ 93명(22.4%), ‘보통이다’ 176명(42.3%), ‘안전하다’ 107명(25.7%), ‘매우 안전하다’ 14명(3.4%)으로 나타났다.

황 목사는 “이에 대한 서울남연회의 응답은 주목할만 하다. ‘심각하다’ 47.4%, ‘보통이다’ 42.1% ‘안전하다’는 10.5%로 나타났으며 ‘매우 심각하다’와 ‘매우 안전하다’에 응답한 응답자는 한 사람도 없었다”고 했다.

끝으로 ‘감리교회의 교회 성폭력의 사후 처리 과정은 법적으로 공정하다고 보나’라는 질문엔 ‘전혀 아니다’ 65명(15.6%), ‘아니다’ 146명(35.1%), ‘보통이다’ 137명(32.9%), ‘그렇다’ 49명(11.8%), ‘매우 그렇다’ 7명(1.7%)으로 나타났다.

황 목사는 ”이 항목에 대한 서울남연회의 응답 또한 주목할 만하다. ‘전혀 아니다’ 15.8%, ‘아니다’ 68.4%, ‘보통이다’ 10.5%로 나타나 84.2%의 응답자가 사후처리가 공정하지 않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황 목사는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교회 지도자들의 교회 성폭력 예방 교육을 정례화해야 한다 △보다 안전한 감리교회를 위한 양성평등 정책을 꾸준히 개발해야 한다 △ 평신도를 대상으로 하는 교회 성폭력 예방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