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회복을위한자유시민연대(예자연, 대표 목사 김진홍, 장로 김승규)가 11일 서울시 동대문구 소재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사무실 앞에서 ‘기윤실의 10․27예배 관련 이중적 태도에 예자연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예자연은 이날 발표한 ‘기윤실과 교개연(교회개혁실천연대)의 공적 예배 정의는 자유주의 신학의 성경해석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서에서 “지난 10월 2일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10․27 연합예배를 두고 ‘예배와 기도회를 빙자한 주일 정치집회를 공교회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은 교단 헌법의 예배 정신을 훼손하고 교회의 사회 참여에 대한 신학적 기초를 흔드는 어리석은 일이다’라며 이번 연합예배를 ‘공예배와 주일성수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어리석은 정치집회’로 폄하했다”고 했다.
또한 “10월 4일 교개연도 ‘혐오와 권력 지향의 한국교회라고 하면서 교인들을 선동하는 형태이며, 천박한 행위’라고 심히 유감스러운 표현으로 언급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언급은 기윤실과 교개연이 그동안 한국교회를 두고 얼마나 스스로 이중적 잣대를 가지고 왔다는 사실을 알면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했다.
아울러 “손봉호 기윤실 자문위원장은 코로나 초기 시절인 2020년 8월 26일 ‘예배가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꼭 대면 예배만 예배란 주장은 성경적 근거도 없고, 그런 전통도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방역 정책을 적극 옹호한 바 있다”며 “또한 그해 9월 1일에도 한 방송에 출연해 ‘기독교가 엄청난 해를 끼쳐 사과해야 한다’고 했고, 당시 정부의 ‘교회발 코로나’ 주장을 인정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고 했다.
그러나 “당시 이러한 기윤실의 판단과 발언은 현재까지 드러난 객관적 자료를 살펴보면 엄청난 착오였고 잘못된 오류였음이 명백하게 나타났다”며 “한 예로 교회 시설에서 코로나로 감염된 통계는 2.7%에 불과하며, 예배를 통해선 한 건도 없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예자연은 “한국교회는 코로나에 대한 잘못된 정부정책과 이에 동조하는 기윤실 같은 친정부적 단체로 인해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며 “1만 개 이상 교회가 문을 닫았고, 우리의 다음 세대들은 교회를 떠나 주일 학교의 존립마저 걱정해야 하며, 예배 회복은 아직도 8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 단체는 “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과연 기윤실과 손봉호 위원장은 이에 대하여 책임이 없다고 할 것인가”라며 “그 동안 기윤실은 하나님과 한국교회와 성도 앞에 회개의 목소리는커녕 일언반구 사과도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전력을 가진 기윤실의 만행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왜 연합예배를 평일에 드리지 주일에 하느냐’ ‘6개 주요 교단의 참석 총회 결의를 해명해 달라’ ‘예배가 악법 저지의 수단인가’ 등 이러한 주장은 하나님 나라와 주님의 피로 세운 교회 및 예배의 본질조차 모르는 어린애 같은 억지 주장이기에 대응할 가치조차 느끼지 않다”고 했다.
특히 “기윤실의 무책임하고 이중적이고 정치적 성격의 활동들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과거의 행적에서도 여실히 드러났다”며 “대표적인 사례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의 찬성 주장이다. 한국교회의 동성혼 반대 문제를 혐오집단으로 매도하면서, 2013년 9월 12일 이후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적극 찬성하는 입장을 견지해온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제 기윤실은 그 임무를 다했다고 할 수 있다. 기독교라는 이름으로 반 기독교의 입장에서 좌익적 이념으로 일을 추진했으며, 윤리라는 이름으로 동성애 행위를 옹호하는 반윤리적 행동을 찬성하는 이중적 태도에 이제 기윤실의 문을 닫아야 할 때”라고 했다.
또한 “기윤실의 아전인수격인 자유주의적이고 인본주의적 성경해석과 개혁이라는 미명 하에 한국교회를 이념적으로 재단하는 형태에 참으로 안타까울 뿐”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하여 실체가 드러난 기윤실과 관계를 맺고 있거나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교회나 개인은 중단하거나 차단하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진정 한국교회를 사랑하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확장되길 원하시는 모든 교회와 개인들은 이번 10․27 연합예배에 회개하는 마음을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