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 ‘통일 후 생명윤리’ 주제 콜로키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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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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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의 제3회 생명윤리 콜로키움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대표 최다솔)가 최근 서울 광화문 인근 한 카페에서 ‘NEXT, 통일 후 생명윤리’라는 주제로 제3회 생명윤리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이날 과학윤리, 통일과 인권, 통일과 의료에 대한 발제가 있었다. 통일 후 북한과 한국이 당면하게 될 생명윤리 이슈를 청년들이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공론의 장이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이상원 교수(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상임대표)는 “이 작은 콜로키움 하나가 하나님 나라에 없어서는 안될 분명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내가 할 일은 내게 주어진 모자이크 퍼즐 하나를 만들고, 내 옆에 있는 동역자와 잘 연결하며 기도하며 기다리는 것이다. 나의 역할을 잘하고 나머지는 하나님께 맡기고 믿음으로 나아가라. 여러분이 열심히 고민한 흔적이 하나님 나라의 판을 만드시는데 귀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베드로 목사(북한인권정의연대 대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삶은 기억하느냐, 거역하느냐 둘 중 하나다. 북한은 태어날 때부터 완전 통제 구역에서 하나님을 거역하고 망각하는 삶을 살게 된다”며 “하나님의 뜻 가운데 인권으로 통일이 되어야 하는데, 하나님 창조적 가치와 윤리, 통합적, 성경적 관점을 가진 전문가들, 좌로나 우로나 치우지지 않는 통일의 일꾼들이 많이 나오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어 ▲통일과 과학윤리(이석진 학회원) ▲통일과 인권(임정빈 학회원) ▲통일과 의료(최가은 학회원)라는 주제로 발제가 진행됐다. ‘통일과 과학윤리’에서는 북한의 과학을 대하는 태도와 통일 후 과학교과서 개정시 창조론을 포함하는 것이 제시됐고, ‘통일과 인권’에서는 COI 보고서에 대한 이해, 통일 후 생명권 회복을 위해 힘쓸 것이 제시됐으며, ‘통일과 의료’에서는 주체사상으로 인해 개인의 생명권 보호가 약한 북한 동포들에 대한 전인격적 치유와 한국 사람들의 선교사적 헌신이 필요함이 제안됐다.

최다솔 대표는 “최근 광복절 축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통일 비전을 선포하셨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느꼈다. 생명윤리 분야에서도 청년들이 함께 모여 통일 후 생명윤리를 함께 논의하는 장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번 콜로키움이 그런 기회가 된 것 같다”며 “통일을 실제 경험하게 될 청년세대들이 함께 모여 과학, 의료, 복지 등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통일 후, 북한의 인간존엄 회복을 위해 어떻게 준비하고 힘써야 하는지 고민해보는 좋은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청년생명윤리학회는 생명공학, 보건복지, 의료 등 전공을 가진 대학(원)생, 직장인 등이 활동하는 단체로 생명윤리 분야에서 기독교 세계관에 기초한 생명존중을 실현하기 위해 학술적, 사회적 활동 등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