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딸 음주운전에 與 “父 발언과 모순... 위선”

국힘, 文 전 대통령 “음주운전은 살인행위” 발언 거론하며 비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과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된 제19대 대통령 선거 마지막 유세에서 딸 문다혜 씨와 손자로부터 카네이션을 선물받고 기념촬영을 하던 모습. ⓒ뉴시스

국민의힘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의 음주운전 입건 사실이 알려지자 문 전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거론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특히 이태원 참사 추모의 달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과 문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음주운전을 '살인행위'로 규정했던 점을 들어 도덕성 문제를 지적했다.

김희정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달은 이태원 참사 추모의 달"이라며 문다혜 씨가 "그 이태원에서 야심한 시각에 음주운전 후 충돌사고를 냈다"고 비판했다. 특히 문 전 대통령이 2018년 10월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라며 "초범이라 할지라도 처벌을 강화하는 등 재범 방지를 위한 대책을 더욱 강화해 주길 바란다"고 했던 발언을 인용하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장겸 의원도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하더니, 드디어 행동을 개시했다"며 "음주운전은 살인이라고 청와대에서 같이 살던 분이 얘기했었는데, 아무리 아버지 말씀이 궤변이 많더라도 들을 건 들어야지"라고 꼬집었다.

나경원 의원은 "민주당 현 대표 이재명과 개딸들은 탄핵 폭주 운전, 민주당 전 대표이자 전 대통령의 딸은 음주운전"이라며 "그들의 거짓 선동과 위선, 뭐가 진짜이고 가짜인지, 결국은 다 드러나게 돼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문다혜 씨는 5일 오전 2시 51분경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차선 변경 중 뒤따라오던 택시와 충돌했다. 당시 문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수준인 0.08%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문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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