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평세 박사가 대표로 있는 ‘1776연구소’는 미국의 독립정신을 한국에 알리고자 설립된 싱크탱크로 미국이 독립선언을 한 1776년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2023년 빌드업코리아 ‘한미연합 다음 세대 컨퍼런스’에서 <자유의 헌장: 미국과 한국의 건국문서>라는 소책자 제작을 시작으로 아카데미, 미국탐방 등 다양한 보수주의 활동을 하고 있다.
조 박사는 “카이퍼는 반혁명당을 창당했었는데, 여기서 말하는 혁명은 프랑스혁명을 일컫는다. 1789년에 프랑스혁명이 일어났는데, 그 혁명은 기독교로부터의 자유를 가져왔다. 카이퍼는 영역에서 하나님을 제거하려는 것을 프랑스정신으로 보았고, 이러한 프랑스정신을 적으로 보았다”고 했다.
이어 “칼빈주의 기반 위에 세워진 미국 보수주의 즉, 자유민주주의에 대해서는 성경에서 말하는 자유와 평등을 가장 잘 적용한 것으로 보았는데, 책 말미를 보면 미국 보수주의와 칼빈주의를 위협하는 프랑스정신을 조심하라고 분명하게 언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박사는 또 “국가보다 교회가 먼저 서는 것이 보수주의며 칼빈주의다. 기독교를 빼면 자유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릴 수 없는데, 대한민국의 역사를 보면 대한민국 건국 전에 기독교가 세워졌다”며 “이것은 사람의 힘으로 될 수 있는 게 아니”라고도 했다.
그는 “한국은 미국 보수주의 가치관으로 세워지는 축복을 받았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책임이 있다. 시편 33편 12절을 기억하며 대한민국은 거저 생긴 나라가 아니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이어서 대한민국의 축복과 소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참석한 문화 콘텐츠 전공 대학원생은 “기독교 안에서도 여러 이론과 주장이 있는데 앞으로 기독교인들이 어떻게 하나될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조 대표는 “카이퍼도 미래를 논하면서 성령 없이는 전파하거나, 자리잡거나, 사람들의 세계관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말했다. 많은 영역이 있지만 그것들이 우리 힘으로 되는 건 하나도 없다”며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말씀, 결국 다시 개혁주의로 돌아가는 것이다. 카이퍼의 말처럼 성령의 바람이 불어야 한다”고 답했다.
최다솔 공동대표(오리진스콜라)는 “프랑스혁명 제1원칙은 ‘하나님은 없다’이며, 프랑스혁명이 말하는 평등은 유토피아 평등이다. 그 평등을 이루기 위해 다른 생각을 가진 자에 대해 잔인한 학살을 시행했고, 하나님은 없다는 것을 얘기할 수 있는 자유를 확보한 후, 하나님은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자유를 없앴다”고 했다.
이어 “지금 시대도 동일하다. 북한에 있는 동포들은 프랑스정신으로 인해 촉발된 공산주의적 혁명으로 인해 현재까지도 학살과 독재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며 “또한, 유토피아 평등을 외치며 한국사회를 위협하는 사회주의자들에 대해, 우리 기독교인들은 프랑스혁명 제1원칙이 무엇인지 바르게 알고 프랑스정신을 배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경의 오리지널 가치관 위에 바르게 서야만 한다. 오늘 모임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미래에 하나님의 복이 함께하는 전략을 나눠주신 박사님께 정말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