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이웃을 이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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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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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나비, 개천절 성명 발표

샬롬나비 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2024년 개천절 성명서’를 2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대한민국 모두는 개천절을 맞이하여 우리가 하나님 앞에 놓인 작은 존재임을 기억하자”며 “한민족의 5000년 역사가 하늘의 뜻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새기며, 대한민국 모두는 우리의 삶이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 모두는 개천절의 홍익인간과 재세이화 정신을 따라 전 세계 인류 및 전체 생명의 공존과 평화를 위한 교두보가 되자”며 “각자 다름을 넘어 모든 이들이 자유와 평등을 실현할 수 있는 길은 오직 서로가 서로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섬기고 희생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섬김과 희생의 정신이, 비록 부족할지라도, 우리 민족의 정신인 홍익인간과 재세이화에 면면히 흐르고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들은 “다름과 그것을 통해 드러나는 이기적 폭력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십자가이며, 우리 한민족은 홍익인간과 재세이화를 마음에 새기며 더욱 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따름으로써 전 세계의 인류와 생명을 널리 이롭게 할 수 있는 교두보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대한민국 모두는 한민족이 단결하며, 남북 평화통일의 방향성을 더욱 확고히 해야 한다”며 “개천절에 단 하나의 나라가 건국되었던 것처럼, 오직 남과 북이 하나님을 기억하고 남북 평화통일만을 국가의 최고 목표로 삼고 나아가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남북 평화통일을 거절하는 자는 결코 한민족이 아니며, 개천절을 함께 축하할 수 있는 자가 아니다. 우리는 이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북한의 지도자는 개천절을 맞이하여 자신의 권력과 자존심 유지의 헛된 행동을 내려놓고 외부에 국민을 위한 원조를 요청해야 한다”며 “도와달라 요청해도 뭐라 할 이는 아무도 없으며, 오히려 이 요청은 자신의 국민을 위해 자존심도 버릴 수 있는 자로 칭찬받을 요건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아울러 “남한의 대통령 및 정치인들은 개천절을 맞이하여 더욱 더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며 “단순한 비난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늘 국민과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고 국민과 함께 정책을 정하는 겸허한 대통령의 모습을 바란다. 이는 홍익인간과 재세이화의 정신을 지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가장 알맞은 모습일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우리는 개천절을 맞이하여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이롭게 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이기적인 행동에 의해 위기를 겪고 있는 전체 생명들을 이롭게 할 수 있는 행동들을 시작해야 한다”며 “하나님 앞에서 사랑해야 하는 대상은 모든 피조물이고, 또한 홍익인간과 재세이화를 근본으로 하는 인간이 이롭게 해야 하는 대상 역시 모든 피조물이다. 우리는 이것을 늘 기억하며 나의 삶을 그들을 위해 희생하고 내어줄 수 있는 방향으로 맞추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는 한없이 겸손해야 하며, 우리의 이웃과 생명에 대해서는 한없이 희생적이야 하지만, 동시에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현세대에 대해서는 한없이 저항적이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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