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명 운집’ 대구퀴어 반대 집회 “대구의 거룩한 방파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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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퀴어축제 열린 가운데 반대 국민대회

편향된 인권·권리만 주장하며 심각한 노출
‘문화 축제’ 둔갑시켜 자녀들과 시민들 기만
퀴어 행사 납득하고 허용 이유 하나도 없어

대구·경북 퀴어(동성애) 반대 국민대회는 약 5천 명이 운집한 가운데 열렸다. ©대기총

대구퀴어축제가 28일 진행된 가운데, 대구기독교총연합회(이하 대기총)가 이날 대구 중구 반월당역 일대 도로에서 약 5천 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구·경북 퀴어(동성애) 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했다.

대기총 상임부회장인 최성주 목사(봉산성결교회)는 ‘동성애는 죄입니다’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지키는 것의 중요함을 역설했다. 최 목사는 “동성애는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죄악이며, 이 시대에 그리스도인들이 깨어서 하나님 말씀을 지켜야만 한다”며 “그리스도인은 진리의 목소리를 높이며 승리를 외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구 부대표 신서희 청년은 “우리의 다음 세대가 하나님의 진리 안에서 바르게 자라고, 그들의 마음이 성경적인 가치관으로 보호받으며 혼란한 세상 속에서도 대학생과 청년들이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사람들로 살아갈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했다.

국민대회 주관 단체인 대구·경북다음세대지키기학부모연합의 김성미 대표는 “대구퀴어조직위는 특권층인가? 퀴어 측은 5년 동안 버스를 틀어막고 평일 5일 매출보다 토요일 하루 큰 매출의 주말 장사를 온종일 못하게 한 행위를 ‘매출 조금’, ‘불편 조금’이라며 막말로 또 한 번 상인들과 시민들을 분노하게 했다”고 비파했다.

이어 “자신들의 편향된 인권과 권리만 주장하며, 심각한 노출, 성행위를 떠올리게 하는 포스터와 물품들, 성 기구 및 성기 관련 물품 판매 등 많은 시민으로 하여금 성적 수치심과 불쾌감을 조장하며 청소년에게 유해한 행사를 ‘성소수자 문화 축제’라는 이름으로 둔갑시켜 우리 자녀들과 대구 시민들을 기만하는 퀴어 행사를 납득하고 허용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대구·경북 퀴어(동성애) 반대 국민대회가 28일 대구 중구 반월당역 일대 도로에서 열렸다. ©대기총

탈동성애 단체인 아이미니스트리의 박진권 대표는 “자기결정권이라는 말이 이제는 동성애를 합법화하는 곳에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동성애자들은 누구도 자기가 동성애를 선택했다고 말하지 않고 바뀔 수 없는 운명이라고 말한다”고 했다.

박 대표는 “나 역시 어린 나이부터 시작된 동성애를 바꿀 수 없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살았다. 그러나 나는 스스로 돌아가기로 했고, 탈동성애 한 지 11년이 되었고, 가정을 이루고 진짜 아빠가 되었다. 나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두 아들의 아빠가 되었다”며 “탈동성애가 진짜 자기 사랑”이라고 말했다.

2부 주제연설에 나선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대표는 “동성애 축제 반대 국민대회를 통해 대다수의 대구 시민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표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서양의 경우에서 보듯이 동성애 축제가 갈수록 음란해지고 퇴폐적으로 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미국, 호주, 캐나다의 경우 여성은 옷을 입지 않았으며 남성들이 성기를 노출한 채 동성애 퍼레이드를 하는 것도 보게 된다. 구글 검색을 하면 자동 모자이크 처리되어 노출된다”며, “동성애 축제가 대구시에 범람하게 되면 아직 성 정체성이 확고하지 않은 우리 어린 자녀들에게 정신적 심리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구 시민들과 기독교인들이 연합하여 동성애 축제 반대 국민대회를 개최하는 것은 대구시와 우리 자녀들을 보호하는 거룩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경북 퀴어(동성애) 반대 국민대회 참석자들이 ‘퀴어(동성애) 반대’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대기총

국민대회는 대구동신교회 청년부의 찬양으로 마무리됐다. 참석자들은 동성애를 반대하는 ‘동성로 상점가 살리기’ 운동에도 적극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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