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후보는 27일, 서울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 있는 한기총 사무실을 방문해 정서영 대표회장 등 임원들과 환담을 갖고, 서울시 교육 회복을 위한 기독교계의 협력을 당부했다.
조 후보는 “선거를 치르며 아이들의 교육과 나라의 미래를 염려하는 시민 여러분의 절실한 마음을 느꼈다. 저를 향한 기대는 곧 아이들을 사랑하는 시민들의 진심임을 안다”며 “대한민국 사학의 중심에 있는 기독교계가 교육이 바르게 서도록 나서 주시기를 바란다. 나라를 구하는 마음으로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서영 대표회장은 “그간 학생인권조례 등 진보 교육정책으로 인한 폐해가 크다고 느꼈왔는데 이번에 중도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기뻤다”며 “백년지대계인 교육은 한 나라의 미래를 결정지을 수 있는 매우 중차대한 문제다. 이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가 우리나라의 수도인 서울의 교육이 바뀌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 대표회장은 또 “사실 우리나라의 교육을 논함에 있어 기독교를 빼놓을 수 없다. 과거 선교사들이 우리나라 교육의 근대화를 이뤄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지금도 많은 학교들이 기독교 가치관에 따라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정 대표회장은 “하지만 오늘날 교과서가 이를 공정하게 기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기독교학교들이 그 설립이념에 따라 학교를 운영하기 어려운 여러 교육정책과 법들이 존재하는데, 이런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바르게 개혁해 나갈 수 있는 교육감이 선출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종교 및 교육 단체로 구성된 국가교육회복연대(총재 정서영 목사)가 조 후보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
이 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조 후보를 꼭 당선시켜 동성애와 같은 청소년 교육을 저해하는 문제들을 저지하는데 앞장서 서울시와 대한민국 교육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