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이른비 언약교회 성도들, 예배 중 경찰에 연행돼”

경찰서에 연행된 이른비 언약교회 쩡칭타오 집사와 옌홍 장로 ©한국VOM

한국순교자의소리(한국VOM, 현숙 폴리 대표)가 지난 9월 1일 주일, ‘청두시 이른비 언약교회(Chengdu Early Rain Covenant Church)’의 대면 예배가 경찰에 의해 중단됐다고 최근 전했다. 중국 경찰은 리잉치앙(Li Yingqiang) 장로, 옌훙(Yan Hong) 장로, 우우칭(Wu Wuqing) 목사 및 쩡칭타오(Zeng Qingtao) 집사를 ‘사회 단체 이름을 빙자한 불법 활동’ 혐의로 우허우구 홍파이로우(Hongpailou Police Station in Wuhou District) 경찰서로 연행해 조사했다.

한국VOM에 따르면, 이 4명 모두 우허우 공안국에 의해 9월 2일부터 9월 16일까지 14일간 ‘청두 구치소(Chengdu Detention Center)’에 구금되는 처분을 받았다.

이번 급습은 2018년 12월 9일, 이른비 언약교회의 왕이(Wang Yi) 담임 목사와 교인 100명 이상이 체포된 이후, 이른비 언약교회에 대한 중국 당국의 일련의 조치 중 가장 최근에 일어난 것이었다. 왕이 목사는 2019년 12월 30일, 청두 중급 인민 법원에서 ‘국가 권력 전복과 불법 사업 운영 선동’ 혐의로 징역 9년을 선고받아 현재 복역 중이다.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9월 1일 오전 9시 예배가 시작되기 직전 많은 경찰관들이 예배 장소에 나타났고, 리잉치앙 장로와 우우칭 목사는 경찰에 의해 끌려갔다. 당시 약 50명의 교인이 현장에 있었다.

교회 지도자 4명이 구금된 직후, 이른비 언약교회는 공개적인 기도 편지를 통해 이른비 언약 교회를 위해 기도해 준 모든 교회와 형제자매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른비 언약 교회를 계속 지켜 주시고 구금된 교회 지도자 4명을 보호해 주셔서, 그들의 몸과 영혼이 안식하고 하나님 은혜로 충만해지기를 전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전 세계 많은 기독교인은 몇 년 동안 끊임없이 당국의 공격을 받은 이른비 언약교회가 지금쯤이면 포기하고 문을 닫았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건 잘못된 생각”이라며 “당국자들이 계속 분노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님께서는 이른비 언약 교회가 계속 운영되게 하시고, 왕이 목사가 감옥에 갇혀 있는 동안에도 새로운 지도자들을 세우고 계신다. 이른비 언약 교회는 상대적으로 많은 고난을 겪지 않은 우리나라의 많은 교회보다 여러 면에서 더 기뻐하고 활기가 넘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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