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훈삼 목사, 4년 임기 기장 신임 총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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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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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개회한 제109회 총회서 임원 선거 치러져

‘3파전’ 총무 선거… 결선 투표까지
신임 정·총회장 박상규·이종화 목사
‘2파전’ 장로부총회장은 김재현 장로

기장 신임 총무로 당선된 이훈삼 목사 ©기장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신임 총무로 이훈삼 목사(경기노회 주민교회)가 선출됐다. 총무의 임기는 4년이다.

기장은 24일 전북 부안군 소노벨변산에서 ‘교회여, 다시 생명을 살리고 평화를 노래하자’라는 주제로 개회한 제109회 정기총회에서 총무 선거를 진행해 이 목사를 신임 총무로 선출했다.

기호 3번인 이 목사는 1차 투표에서 총 276표의 최다 득표를 했다. 기호 2번 이윤복 목사(전북노회 전주신한교회)와 기호 1번 이성진 목사(제주노회 제주남부교회)가 각각 161표와 119표를 얻었다.

그러나 3명의 후보 모두 당선 기준인 과반에 미치지 못해 이훈삼 목사와 이윤복 목사를 놓고 결선 투표를 실시했다. 그 결과 354표를 얻은 이훈삼 목사가 172표에 그친 이윤복 목사를 제치고 당선됐다.

신임 총무 이훈삼 목사는 선거에 앞서 진행된 소견발표에서 “어느 곳에 가든지 철학과 과학, 도덕의 이름으로 이제는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제는 무신론이 소수가 아니라 대세가 되어버렸다”며 “그리고 우리는 모두가 다 무신론적 공기를 호흡하며 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그래서 교회가 중요하다. 교회는 하나님이 여전히 살아있다고, 우리의 모습으로 오신 분이 예수이며 그 분이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우리를 구원했다고 증언하는 곳”이라며 “이 복음을 통해서 상한 심령들이 구원을 얻고 세계의 그릇된 구조와 사회와 역사를 새롭게 변혁시켜 나가는 것이 교회”라고 했다.

이 목사는 “이 교회가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그 중에서 기장의 타격이 가장 크다”며 “어떻게 해야 하나. 대답은 명확하다. 다시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것이다. 교회는 성령의 공동체다.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고 기도가 뜨겁게 일어나고 찬양이 넘쳐나는 곳”이라고 했다.

이어 “개인과 역사 속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기장 온 교회에 충만하게 채워질 때 교회가 살아나는 것”이라며 “이것이 교회가 사람을 변화시키고 역사를 새롭게 하는 힘이다. 이것이 바울, 어거스틴, 루터, 바르트, 만우와 장공에 이르는 기장의 얼이다. 이 얼을 기장이 어떻게 새롭게 살려내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 세상을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가리키는 복음의 손가락”이라며 “이 뜨거운 복음의 여정, 세상을 살리기 위해 십자가를 지고 부활하는 짜릿한 여정에 사랑하는 기장 총회 여러분께서 저를 뜨겁게 초청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 밖에 임원 선거에서는 제109회 총회장으로 직전 부총회장인 박상규 목사가 찬성 512표 반대 81표로, 목사부총회장은 단독 후보였던 이종화 목사(충남노회 초대교회)가 찬성 439표 반대 70표로 각각 당선됐다.

2파전으로 치러진 장로부총회장 선거에선 기호 2번 김재현 장로(광주남노회 노화방주교회)가 461표를 얻어 117표에 그친 기호 1번 이성재 장로(전북동노회 오수교회)를 제치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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