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의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프로젝트 최종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대통령실은 23일 체코 측이 한국과의 원전 협력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며 최종 계약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신원식 대통령 안보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 출연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체코 순방 성과를 설명했다. 신 실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이번 체코 순방에서 수행을 하고 다녀보니 모두 이구동성으로 한국과 원전 협력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원전 협력을 통해 양국이 보다 포괄적인 경제협력으로 나아가자는 공감대가 조성됐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수주의 걸림돌로 거론되는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재산권 분쟁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 신 실장은 "이견이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지금 원전 르네상스를 맞이해 한국과 미국 기업들이 서로 협력할 분위기가 굉장히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수원과 미국 기업 간의 고농축우라늄 공급 협정 체결, 웨스팅하우스가 수주한 불가리아 원전에 현대건설의 참여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양국 기업 간 협력 가능성을 강조했다.
신 실장은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의 좋은 협력의 여지도 남아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게 한미 정부의 입장인데, 한미는 공히 양국 기업이 원만한 관계를 맺길 원하기 때문에 웨스팅하우스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거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윤 대통령의 체코 순방 성과로는 ▲두코바니 원전 수주 확정을 위한 정상 차원 총력 지원 및 원전 전주기 협력 등 원전 동맹 토대 구축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기반 조성 및 미래지향적 발전 가속화 ▲러시아-북한 밀착 대응 공조 및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공동 진출 등이 꼽혔다.
신 실장은 특히 한-체코 원전 동맹의 의미를 강조하며 "우리가 UAE 바라카 원전을 수주한 지 15년 만에 체코 원전 수주를 통해서 유럽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청신호가 됐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리 정부는 체코 원전 수주에 집중하고,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원전산업 발전을 위한 로드맵 작성을 연내에 할 예정"이라며 "또 원전산업육성을 위한 특별법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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