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튀르키예에 성경 3만4천부 보내

대한성서공회 최근 3차 발송… “지진 후 성경 필요성 더욱 커져”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보내지는 3차 발송분 튀르키예어 신약 10,800부 ©대한성서공회

대한성서공회(이사장 김경원 목사)가 최근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반포센터에서 한국교회의 후원으로 3차 발송분 <튀르키예어 신약> 10,800부를 튀르키예에 보냈다고 11일 밝혔다.

 

공회는 “2023년 2월, 튀르키예에 발생한 지진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었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튀르키예 교회와 터키성서공회는 성경 지원을 요청해왔다”고 했다.

이에 공회는 한국교회의 후원을 받아 튀르키예에 보급할 성경을 제작했고, 지금까지 튀르키예에 3차례에 걸쳐 성경을 발송하게 됐다. 1차로 <튀르키예어 신약> 15,873부를 2023년 5월 18일 발송했고, 2차로 <튀르키예어 신약> 2,985부와 <튀르키예어 성경> 5,000부를 같은 해 8월 17일 추가로 발송했다.

이번 3차 발송까지 합해 현재까지 튀르키예어 성경 총 34,658부를 튀르키예 사람들을 위해 보냈다. 공회는 “계속해서 한국교회와 협력해 튀르키예에 성경 보급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경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는 어린이들 ©대한성서공회
공회는 “튀르키예는 지진 이후 성경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고 앞서 발송된 성경은 지역 교회를 통해 보급되고 있으며, 성경을 받은 사람들은 복음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터키성서공회 총무는 “튀르키예 사람들은 다른 어린이들이 교회 안에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교회에 자신의 자녀를 데려온다. 이를 통해 보는 것은 튀르키예 사람들이 기독교에 대해 크게 마음을 열고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공회는 “보내지는 성경을 통해 튀르키예에 복음이 전해지고, 지진 이후 여전히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는 튀르키예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시 일어설 용기와 소망을 가질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