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YMCA, 10일 ‘110주년 기념식’ 개최한다

한국YMCA전국연맹(이하 한국YMCA)이 10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110주년 기념식을 거행한다.

한국YMCA는 110년을 맞아 마가복음 1장 15절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주제 성구를 정하고, ‘회심하여, 정의로운 전환으로’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창립 11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YMCA전국연맹 비전선언문’을 제47차 한국YMCA 전국대회를 통해 채택했다. 또 기후정의, 평화 통일, AI와 디지털 정의, 생명경제와 민중복지, 새 문화 창조와 교육과정 개발을 5대 운동 과제로 채택하고 이번 기념식을 통해 선포할 예정이다.

이번 110주년 기념식은 세계YMCA연맹, 아시아태평양YMCA연맹 등 세계 YMCA들, 한국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과 시민종교사회 각계각층의 축하 속에 이루어진다. 또 아시아태평양YMCA연맹, 중국YMCA연맹, 러시아YMCA연맹, 일본YMCA연맹에서 기념식에 참여하여 축하를 전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YMCA는 일본 제국주의 침략으로 인한 국가주권의 상실의 위기 속에서 배재학당 학생YMCA와 황성기독교청년회를 창립하면서 시작됐다. 조선기독교청년회연합회 (현 한국YMCA전국연맹)는 1914년 일제의 탄압과 일본YMCA 복속 시도에 맞서 9개 학생YMCA와 중앙기독교청년회가 연합하여 창립했다. 이후 한국YMCA는 1938년 일제의 탄압에 의한 국내활동이 중지되기 전까지 독립운동과 근대 스포츠 도입, 농촌사업 등의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1945년 해방과 함께 재건된 한국YMCA는 1960년대 후반 이후 1970년대에 걸쳐 학생사회개발단운동, 시민논단, 시민중계실 개설, 지역YMCA의 사회참여 프로그램 활성화 등 시민운동의 토대를 형성해 왔다. 1980년대에 들어서는 공정보도 운동, 교육민주화운동, 공정선거 감시운동, 소비자운동 같은 시민운동을 활발하게 전개했고, 여러 가지 사회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곳곳의 지도력을 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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