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종생 목사, NCCK)가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9월,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먼저 오는 20~21일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NCCK는 "2024년, 100주년을 맞이하면서 한반도 및 주변 강대국 간의 긴장과 대립이 고조되고 전 세계가 전쟁으로 아파하는 현 상황을 회개하면서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지도력과 지나온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와 통일운동의 여정을 성찰하고 향후 다가올 100년을 준비하는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갈수록 심각해지는 신냉전의 구도와 복합위기 속에서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세계교회의 역할과 비전 및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모색하는 귀한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행사 취지를 밝혔다.
"생명의 하나님, 사랑으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시104:30, 요6:39, 계21:5)란 주제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를 향한 새로운 100년"이란 부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첫날 한신대 신학대학원(수유) 채플실에서, 둘째 날은 라마다 서울 동대문 호텔 지하 1층 컨벤션 홀에서 개최된다. 국내외(아시아, 유럽, 북미지역 등) 에큐메니컬 파트너 100~150여 명(NCCK 회원교단 지도력 및 한국 에큐메니컬 운동 주요 인사들 포함)이 참가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첫날에는 개회예배와 주제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제리 필레이 박사(WCC 총무)와 한기양 목사(NCCK 화해통일위원장)가 "NCCK 100년: 도잔소 프로세스 40주년,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향한 국제 에큐메니칼 연대"란 주제로 첫 주제강연을 이끌고, 매튜스 죠지 추나카라 박사(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총무, WCC 국제위원회 의장)가 "동아시아, 정의로운 평화를 향한 에큐메니칼 순례의 여정"이란 제목으로 두번째 주제강연을 한다.
각각의 강연에는 서보혁 교수(NCCK화해통일위 전문위원, 통일연구원)와 한강희 박사(NCCK 국제위원회 전문위원, 한신대학교 겸임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또 패널토론에서는 "한반도 평화를 향한 民(민)과 民(민)의 연대"(세대 간 대화: 지나온 한반도 평화와 통일운동 여정 돌아보기)란 주제로 신승민 목사(NCCK국제·화해통위 전문위원,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원장), 데틀레프 크노헤 목사(독일복음선교연대EMS 의장)가 발제자로 나선다.
둘째 날에는 김성경 교수(북한대학원대학교), 이영아 팀장(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이 "국제질서의 변화와 평화구축, 동북아시아 그리고 한반도"란 주제로 주제강연을 이끌고, 두 개의 패널토론 시간 첫 발제는 “한반도 항구적 평화체제를 위한 세계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역할”이란 주제로 피터 프루브 국장(WCC 국제위원회CCIA, 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EFK 의장), 에릭 와인가트너 님(전 WCC 북한 책임자(1980년대), 비정부기구 첫 평양 연락관(1997~99년) 등이 발제한다.
마지막 패널토론은 “복합위기 시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 평화를 향한 에큐메니칼 공동체의 제안”이란 제목으로 쎄트리 나오미 목사(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WCRC 총무)가 발제하며, 모든 일정이 마무리되는 저녁에는 NCCK 화해·통일위원회 주관으로 시청 세월호기억관 앞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기도회”가 열린다.
한편 22일 오후 4시에는 연동교회에서 'NCCK100주년 에큐메니칼 감사예배'가 열린다. 주최 측은 행사에 대해 "예배를 통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지나온 100년을 감사하고, 축하하며 한국 교회가 다시 하나 될 수 있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밝히고, "감사예배를 통하여 지나온 과거 100년은 어떤 특정한 소수만의 역사가 아니라 다양한 삶의 현장과 목소리가 함께 조화를 이뤄서 만들어낸 역사이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100주년은 한국기독교의 100주년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23일 오전 9시 30분 한국기독교회관에서는 한반도에큐메니칼포럼(EFK)이 열리고, 이어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종합 기자회견을 한다. 기자회견에서는 국제컨퍼런스 성명서와 EFK회의 내용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기독교방송(CBS)에서 제작한 NCCK 10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 “다시 쓰는 백년”이 창립일을 기념하며 24일 25일 양일간 방영될 예정이며, 25일 오후 4시 경인미술관에서는 한국신앙과직제협의회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 개회식이 열린다. 에큐메니칼 문화예술제는 25일 시작해 30일까지 지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