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예배에선 이사회 회계 임천수 목사의 인도로 이사 김윤석 목사의 대표기도, 이사 견상민 목사의 성경봉독, 핸드벨 연주자 김미현 집사(한국 핸드벨협회 사무국장)의 특별연주에 이어 이사장 정진모 목사가 고린도전서 11장 23~25절 본문, ‘기념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정 목사는 “우리가 3.1 만세운동과 8.15 광복절 등 잊지 못할 날을 기념하고 있듯이 208년 전 한국 최초로 성경이 전래된 이날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최초 성경 전래가 근대사에 미친 영향이 크다”며 “이곳 마량진은 서양인과 조선인의 첫 만남이 이루어진 곳이고, 서양 사람이 최초로 조선 사람에게 청진기로 진찰한 곳”이라고 했다.
또한 “언어학적 관점에서도 맥스웰 함장이 28개의 조선어 어휘를 수집해 조선어휘집을 만들었다”며 “그리고 의류학적 차원에서 보면 조선인과 서양인의 복장을 비교 분석할 수 있다. 그밖에도 국토 관리를 맡은 관리들에 대한 연구를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기념관장 이병무 목사는 현황 보고를 통해 “그동안 23만 2,500명이 기념관을 다녀갔으며, 서천 경제 46억5천만 원의 지역경제 창출에 이바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서천은 축복 받은 땅이라는 인식이 높아져 서천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축사는 김기웅 서천군수, 김정태 목사(충남기독교초연합회 수석 부총회장), 한철희 목사(서천군기독교연합회 대표회장)가 전했다. 장동혁 국회의원과 김경제 군의회 의장은 의회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하고 축전을 보냈다.
김기웅 군수는 “한국최초성경전래기념관에 전국에서 관람객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들었다”며 “특히 기념사업회 이사들이 주차장 부지 300평을 마련하기 위해 1,000만원 씩 기부했다고 들었다. 군에서도 기념관을 찾는 분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격려사는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와 예장 합동총회 회계 김화중 장로가 전했다. 김철영 목사는 “지난 5월 국가유산청이 출범하면서 종교유산협력관을 신설해 종교문화유산 보전과 관리에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며 “208년 전 한국 최초로 성경이 이곳 서천 마량진에 전해졌다는 기록을 찾아 기념관을 개관한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념관을 서천군 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를 하는 한편 한국 최초 성경 전래의 역사를 잘 정리해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청현재이 그라피스트선교회 단장 이슬비 선교사를 비롯한 7명의 작가들은 예배 참석자들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성경말씀을 신청 받아 글씨를 써서 액자에 담아 선물했다.
또한 이날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청현재이(임동규 작가) 말씀 그라피 전시회를 연다. 임동규 작가는 김준곤 목사 어록, 옥한흠 목사 어록, 주기철 목사 어록 등을 손글씨로 쓴 작가다,
한국최초성경전래지기념관은 1,100여 년 전 예멘에서 디아스포라(Diaspora)로 생활하던 ‘일라나’ 집안의 토라를 약 100년 전부터 이스라엘 예멘회당에서 보관, 사용 중이던 것을 기증을 받아 특별전시회를 개최했으며, 이천식 나무 십자가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국최초성경전래지기념관은 조선후기 1816년(순조 16년) 9월 5일 마량진 갈곶에 일시 정박한 영국 함선 알세트호의 선장 머리 맥스웰 함장으로부터 우리나라 첨사 조대복에게 성경이 전해진 것을 기념하고, 성경 전래의 역사를 연구, 전시 교육, 체험해 국가와 세대를 넘어 바른 가치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국 최초 성경 전래 200주년이던 지난 2016년 9월 5일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