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100주년 기념 ‘온라인 전시회’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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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형구 기자
hgroh@cdaily.co.kr
NCCK에 따르면, 1907년 대부흥운동 70주년이 되는 1977년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동안 교단과 기관, 단체를 초월해서 첫째날 80만, 둘째날 120만, 셋째날 150만 등 연인원 650만명이 이 5·16광장(여의도광장)에서 모여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였다. ©NCCK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종생 목사) 100주년기념사업특별위원회(위원장 김학중 목사)는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히 마련된 온라인 전시회를 오픈했다고 4일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NCCK의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100주년 기념 기독교사회운동사 정리보존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진행됐다.

이번 온라인 전시회 ‘NCCK, 백년의 기억’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의 역사적 발자취를 되돌아보고, 그동안의 활동을 사진과 문서로 기록한 자료들을 공개해, 교회협의 100년 역사를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회는 크게 다섯 가지 주요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다.

NCCK에 따르면 먼저, ‘조선에 개신교가 전해진 이후 선교사들의 협력’을 비롯한 교회협의 초기 역사를 다룬 자료들이 있다. 개신교가 조선에 전해진 후, 선교사들은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 교파를 넘어서 협력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1905년 ‘재한복음주의선교부통합공의회’를 조직하게 됐고, 1924년 ‘조선예수교연합공의회’가 창립됐다. 이후 일제에 의해 해산됐다가, 1946년 해방 이후 ‘한국기독교연합회’로 재건됐고, 1970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로 명칭을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NCCK에 따르면 1973년 4월 22일 남산야외음악당에서 부활절 예배가 열린 날, 박형규 목사는 민주주의 부활과 독재정권에 대한 투쟁을 선언하는 성명을 발표한 뒤 당국에 체포됐다. 정부는 이를 ‘내란음모예비’로 규정하고 구속했다. 사진은 당시 재판 장면으로 왼쪽부터 남삼우, 박형규, 권호경, 이종란이다. ©NCCK

온라인 전시회는 다음과 같은 주요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다. 첫째, 백년의 기억으로 교회협의 역사 중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사진과 함께 소개하며, 이를 통해 과거를 되새기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

둘째, 백년의 발자취로 교회협의 백년 역사를 간략하게 정리한 연혁 자료다. 셋째, 역대 총회로 창립총회를 포함한 역대 총회의 임원과 회의록을 제공하며, 회의록이 남아있지 않은 총회에 대한 아쉬움도 함께 다루고 있다.

넷째, 총회선언문으로 총회에서 채택된 선언서들을 모아, 에큐메니칼 운동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 제공한다. 다섯째, 기타 문서로 교회협이 특정 사안에 대해 발표한 주요 문서들을 모아, 한국교회 사회운동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를 제공한다.

NCCK는 “100주년을 기념하며, 앞으로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번 온라인 전시회는 지나온 역사를 정리하고 공유함으로써, 교회의 과거와 현재를 되새기며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 전시회는 https://ncck100.or.kr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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