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시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으로 필리핀 출신 가사관리사 100명이 142가정에서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가사관리사들은 지난달 6일 입국한 뒤, 4주간의 직무 교육과 한국어 교육을 마친 후 돌봄 및 가사 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완료했다.
가사관리사들은 전국고용서비스협회와 서비스 제공기관이 마련한 총 160시간의 교육을 통해 이용 가정에 필요한 돌봄·가사서비스 제공을 위한 전문적인 역량을 갖추었다.
지난달 6일부터 3주간 모집된 가사서비스 이용가정 신청에는 731가정이 몰렸으며, 최종 142가정이 필리핀 가사관리사와 매칭되었다. 신청 변경 및 취소가 발생하면서 초기 선정된 157가정에서 일부가 조정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취소 사례가 많아 상시 신청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가사서비스를 원하는 서울시 거주 가정은 '홈스토리생활'이나 '대리주부', '휴브리스 돌봄플러스' 앱에서 회원 가입 후 신청할 수 있으며, 12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수시로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가사관리사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작, 각 가정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체화했다. 이용가정과 가사관리사는 계약서 작성 시 기본 업무 외에 개별 희망 서비스에 대해 협의하게 된다. 서비스 기간 중 추가적인 업무 협의가 필요한 경우, 서비스 제공기관의 콜센터를 통해 요청 및 조율이 가능하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한 달간의 교육을 마친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차질 없이 돌봄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이용 가정에서도 언제든지 서비스 관련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상담 창구를 운영 중이니 많은 의견을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시범사업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외국인 가사관리사 도입의 첫 단계로, 향후 서비스의 효과와 반응을 토대로 확대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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