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의 명칭이 ‘한국교회 인권센터’로 바뀐다.
NCCK는 3일 “인권센터 이사회의 결의와 본회 실행위의 결의에 따라 양측은 지난 8월 28일 오전 11시 30분에 1차 모임을 가지고 먼저 인권센터의 명칭을 ‘한국교회 인권센터’로 변경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간 NCCK 인권센터는 교계에서 반대가 있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거나,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측이 동성애 찬동 혐의로 이동환 목사를 징계한 것을 규탄하는 등의 행보로 논란이 돼 왔다.
그러자 NCCK 회원교단인 기감 등 교계에서는 인권센터 명칭에 ‘NCCK’가 포함된 만큼, NCCK 역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나 NCCK 측은 그들이 인권센터의 특정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NCCK는 지난 7월 제72회기 제3차 정기실행위원회에서 ‘한국교회 인권선교를 위한 교회협-인권센터 대화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에 앞서 인권센터는 지난 5월 정기이사회에서 에큐메니칼 운동 발전 등을 위해 그 명칭을 변경하는 등 새로운 인권운동의 기회를 마련하기로 결의했다고 한다.
결국 양측은 명칭을 ‘한국교회 인권센터’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이를 두고 교계에서는 ‘NCCK 인권센터’라는 명칭이 계속 논란이 되자 NCCK가 부담을 느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NCCK에 따르면 인권센터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1974년 4월 11일 설립)가 인권운동을 선교 차원에서 확산해 가고자 1996년 6월 7일에 설립한 독립기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