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교육과 기독 예술, 목회에서의 AI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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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월간목회」 9월호, 두 번째 ‘인공지능’ 특집
「월간목회」 9월호 ©「월간목회」

「월간목회」 9월호가 지난 호에 이어 ‘인공지능 시대 목회’를 특집으로 다뤘다.

「월간목회」는 “생성형 인공지능의 목회적 활용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았다”며 “이 기술의 활용은 창의력보다는 인공지능의 잠재력을 이해하고, 그 능력을 자신의 필요에 맞게 이끌어내는 적절한 프롬프트를 구성하는 데 달려 있다”고 했다.

이어 “효과적인 프롬프트 작성은 경험을 통해 얻어지며, 풍부한 경험은 보다 정교하고 자신에게 최적화된 프롬프트를 만들어내게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생성형 인공지능을 능숙하게 활용하거나 이를 돕는 전문가들의 경험과 통찰”을 공유했다.

신학교육 현장에서의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에 대해 소개한 전인성 목사는 “챗GPT를 처음 접했을 때 기대와 달리 ‘쓸모없다’라고 생각했다. 초기에는 챗GPT가 질문에 엉뚱한 답을 내놓거나, 그 과정이 막연하게 느껴졌다”며 “하지만 사용에 익숙해지면서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고, 연구와 일상생활에서 혁신적인 도구로 자리 잡았다”고 했다.

그는 “신학교육 현장에서의 챗GPT 활용을 경험하고자 한국침례신학대학교에서 관련 수업을 개설했다. 수업에서 학생들은 챗GPT를 활용해 종교개혁사를 연구하고, 토론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챗GPT를 통해 수준 높은 결과물을 도출했으며, 수업 만족도도 높았다”고 했다.

전 목사는 “앞으로는 챗GPT의 역할과 한계를 올바르게 인식함을 통해, 신학교육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해 갈지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주나 이사장은 “우리는 AI 기술이 예술 창작의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시대를 살고 있다”며 “AI 아트는 성경 메시지를 현대적이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게 하고, 더 많은 기독교인이 신앙을 예술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AI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저작권, 접근성, 창작자의 역할 재정립 등의 과제도 존재한다”고 했다.

끝으로 조홍식 대표는 “‘다글로’는 말과 음성을 데이터로 변환해 본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만들어진 음성인식 받아쓰기 서비스다. ‘액션파워’는 자체 AI 엔진을 개발해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높은 음성 인식률을 구현했다”며 “현재 ‘다글로’는 대학생과 연구자를 중심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기업과 기관에서도 회의록 작성, 상담 내용 분석, 영상 아카이빙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목회자들은 설교 준비와 검토, 영상 자막 생성 등에서 ‘다글로’를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으며, ‘우리 목사님 GPT’ 기능으로 성도들이 목회자의 설교 내용을 바탕으로 안전하게 질문할 수 있는 서비스도 곧 제공될 예정”이라며 “‘다글로’는 기술을 통해 교회의 활동을 지원하고 성도들의 신앙 생활을 돕는 중요한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