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립 안 돼… 서울교육감 자유우파 후보 단일화 추진”

바른교육국민연합, 2일 서울시교육청 앞 기자회견

2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바른교육국민연합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이 대법원의 유죄 확정 판결로 직을 상실하고, 내달 16일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가운데, 바른교육국민연합(이하 바교연)이 2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자유우파 서울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바교연은 이날 “자유우파 진영의 교육감 후보 난립을 막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바른 교육감 후보를 단일화하기 위해서 바른교육국민연합을 중심으로 100여개 학부모·시민단체가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학력과 인성을 중시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추구하는 후보로서 서울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한 자는 누구나 단일후보 추대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며 “단일 후보 추대자는 두 개의 여론조사기관에 의한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로 결정한다”고 했다.

또한 “단일 후보 추대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기 전, 경선 참여 후보들의 공약 토론회를 개최해 후보 간의 교육공약을 비교하고 후보역량을 유권자에게 알릴 기회를 갖는다”며 “경선 참여후보는 경선 결과에 승복할 것을 공개 서약하고 이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바른교육 서울교육감 후보로 선출된 후보는 다른 경선 참여자의 공약 중에서 한 개 이상을 수용해 자신의 공약으로 하고 당선 후 성실하게 실천할 의무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바교연은 “자유우파 교육감 후보들은 서울교육을 발전시킬 비전과 리더십을 갖추어야 할 뿐 아니라 혁신교육·이념교육으로 퇴행적이고 왜곡된 대한민국교육을 올곧게 회복시켜야 할 역사적 사명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역사 의식이 결여된 사심(私心)으로 서울교육을 다시 좌파 진영에 맡기는 중차대한 과오를 범해서는 결코 안 된다”며 “지난 서울교육감선거처럼, 중도·우파의 난립은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방해하고 그 결과 교육감선거에서 패배하게 된다는 역사적 교훈을 잊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육감 후보자들은 바교연 등 자유우파 시민단체가 추진하는 바른교육 후보 추대 경선에 적극 참여해 우리교육을 살리는 큰 대업 수행에 이바지하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했다.

한편 바교연에는 한국사회발전연구원장인 김춘규 장로가 부이사장을 맡는 등 교계 인사들도 다수 참여하고 있다. 이 밖에 참여 단체들 중에도 교계 단체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김춘규 장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반드시 교육을 바로 세우고 바른 교육감을 선출하며 바른 시민사회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