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성시화운동본부, 영등포 노숙인과 쪽방주민 급식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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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팥빵 320개와 아이스크림 320개 전달하고 격려

세계성시화운동본부가 8월 30일 서울 영등포 노숙인과 쪽방주민 무료급식사역에 참여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세계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상복 목사·전용태 장로)가 8월 30일 서울 영등포역 뒤편 고가다리 밑에서 영등포 광야교회와 사단법인 사막에길을내는사람들이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노숙인과 쪽방주민 무료급식사역에 참여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이날 팥빵 320개와 아이스크림 320개 등을 전달하는 등 무료급식을 섬겼다. 또한 급식 배식 봉사에 이어 노숙인 및 쪽방촌 사람들을 찾아가 기도로 격려했다.

무료급식에 앞서 드린 예배에선 세계성시화운동본부 홍보대사 양영자 선교사('88서울올림픽 여자탁구 복식 금메달리스트)가 간증을 전했으며,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양 선교사는 간증을 통해 자신에게 찾아온 어려움들을 기도로 극복한 얘기, 몽골 선교사로 있을 당시 만나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해 파리올림픽에서 탁구 동메달을 수상한 이은혜 선수의 이야기를 전했다.

양 선교사는 “남편과 몽골선교사로 있으며 탁구를 가르칠 때 중국의 한 선수가 열심히 했는데 보통 한 명의 자녀만 갖는 중국에서 그 집의 자녀가 3명이었다”며 “그 아이가 탁구를 열심히 하고 착한 친구라 한국에 데려왔다”고 이은혜 선수를 한국으로 데려오게 된 과정에 대해 전했다.

이어 “그 아이는 중학교 때 문화, 언어가 다른 한국이라는 타국에 와 문화충격을 받고 공황장애를 가지며 힘든 시기를 겪었다”며 “아이에게 매일 하나님의 말씀을 문자로 보내고 기도해 줬고, 믿음으로 극복해 국내대회 우승, 파리올림픽 동메달을 수상하며 수상할 때마다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영광을 돌렸다”고 이은혜 선수 또한 힘든 시기를 믿음으로 극복해 지금까지 왔음을 간증했다.

(왼쪽부터) 세계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와 홍보대사인 양영자 선교사가 배식봉사를 하고 있다. ©세계성시화운동본부
마지막으로 양 선교사는 “이은혜 선수는 경기를 이길 때마다 무릎 꿇고 기도하며 인터뷰 때에도 하나님의 은혜라고 말하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이 됐다”며 “살면서 많은 어려움이 우리 앞에 있지만 하나님은 하나님께 구하고 나아가는 자에게 회복을 주시며 다시 일어나게 해 주신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설교를 전한 김철영 목사는 마태복음 5장 7절과 잠언 19장 17절을 본문으로 해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의 복’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는 오직 예수그리스도를 나의 구주와 주님으로 영접하고 믿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가난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우리의 이웃을 위해 사랑으로 기도하며 선행을 베풀어야 한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 도와주며 사랑으로 섬길 것을 권면했다.

한편 세계성시화운동본부는 지난 7월 3일에도 대표회장 김상복 목사 등이 영등포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찾아 빵과 아이스크림, 수박 등을 전달하고 격려한 바 있다.

영등포광야교회는 지난 1987년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섬기기 위해 임명희 목사가 개척 설립했으며, 1989년부터 하루 세 끼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노숙인 보호 순찰, 중독자 치유사역 등 소외된 이웃을 돌보는 사역을 감당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