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영주 목회자들과 감사예배
도시·시골 교회, 크고 작은 교회 상생해야
고향교회들의 수고 결코 헛되지 않았다
이 캠페인은 고향교회를 방문해 감사헌금이나 선물을 고향교회와 현지 목회자들에게 전달하고 전화나 SNS 등을 통해 사랑과 관심을 표현해 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래목회포럼은 교회의 공교회성과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 이 캠페인을 전해개 왔다.
미래목회포럼은 “대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경상도, 전라도, 강원도, 충청도 등 대부분의 농어촌 지역은 점차 인구가 소멸되어 가는 상황이고 특히 면지역이나 리지역은 고령화로 인해 노인들이 사망하면서 교인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이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목회하는 우리의 고향교회 목회자들과 교인들을 위해 이 캠페인을 전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목회포럼은 이번 캠페인의 일환으로 29일 경상북도 영주시 베다니교회(담임 박명현 목사)에서 영주 지역 교회의 목회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 고향교회 방문 감사예배’를 드렸다.
송용현 목사(정책의장)가 사회를 본 예배에선 김희수 목사(감사)가 기도했고, 사회자인 송용현 목사의 성경봉독과 김정애 목사(주찬양교회)의 특송 후 신동필 목사(영주시기독교연합회장)가 ‘앨매로 그들을 알리라’(마태복음 7:15~20)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신 목사는 “도시교회가 시골 고향교회를 섬기는 귀한 자리와 시간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저도 작은 시골교회 목사로서 이 자리에 서게 되었다. 우리 모두 맡기신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그는 “농부는 무더운 여름에 일을 해야 가을에 추수할 수 있고, 열매를 거둘 수 있다. 그리스도인들에게도 하나님의 일을 감당해 열매를 맺는다는 것이 정말 중요한 일”이라며 “좋은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는다. 그런데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는 척 할 수 있다. 이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 목사는 “진리 되신 주님을 바라보며 살아가는 우리는 유사품이 아닌 진품이 되어야 한다. 흉내내는 삶은 결국 드러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아울러 신 목사는 “우리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아닌 남에게 관심을 갖고 집중해야 한다. 한 사람, 한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헌신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열매를 맺기 위해선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후 미래목회포럼 대표인 이동규 목사가 인사했다. 이 목사는 “영주에 있는 목사님들을 뵙고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감사드린다”며 “특히 도시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고향에 교회가 있어 고향을 떠올릴 수 있다. 고향교회를 지키는 목사님들이 계셔서 도시뿐만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힘이 되는 것 같다. 늘 응원하고 기도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 목사가 베다니교회 박명현 담임목사를 비롯해 영주 지역 목회자들에게 명절선물비를 전달했고, 베다니교회 박명현 목사가 고향교회 목회자들을 대표해 소감을 전했다. 베다니교회는 특히 장애인들을 돌보는 사역도 하고 있다. 박 목사는 “40년을 이 교회에서 섬겼다”며 “그 동안 크고 작은 하나님의 손길과 인도하심, 또하 위로하심이 있었다. 모든 것이 하나니의 은혜”라고 전했다.
이어 미래목회포럼 이사장인 이상대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 상생이라는 가치를 두고 고향교회 방문 캠페인을 전개해 왔다. 고향교회가 없었다면 지금의 도시교회도 있을 수 없었다. 그들의 수고가 결코 헛되지 않았다”며 “그런 긍지를 갖고 사역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예배는 허승부 목사(영주제일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미래목회포럼은 매년 고향교회를 방문했던 내용들을 방문수기(간증) 형식으로 모아 이를 시상하는 행사도 갖는다. 이번 추석 고향교회를 방문한 내용을 미래목회포럼으로 보내면 선별을 거쳐 연말에 시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