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동해 심해 석유가스 탐사 사업인 '대왕고래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해외투자 유치에 나섰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해외투자 주관사 입찰이 진행 중이며,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현재 석유공사에서 해외투자 주관사 선정을 진행 중"이라며 "다음 달까지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재원 마련과 관련해서는 "첫 시추를 위한 예산은 확보했다"며 "2공 시추부터는 해외투자를 받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젝트의 향후 계획에 대해 안 장관은 "첫 시추를 실시하면 석유·가스의 유무와 관계없이 정밀 분석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2공 시추는 1공 결과를 정확히 분석한 뒤 추진해야 해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1공 이후 유망구조를 보고 조광권을 새로 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해외투자 유치와 관련해 안 장관은 "국내 제도를 정비하고 조광권을 재설정하는 작업을 추진한 뒤 해외투자를 유치하려 한다"며 "2공부터는 해외투자를 유치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위치를 탐사할지 해외 투자사와 논의가 필요해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달 예정된 2차 개발전략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에 관심을 보이는 해외 기업에 대해서는 "메이저 기업들과 논의 중"이라고만 언급했다.
한편, 안 장관은 최근의 고유가 상황과 중동 사태 확대에 대해 "석유 수급은 항상 갖고 있는 컨틴전시 플랜을 갖고 있다"며 "항상 (국제적 상황에) 대비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전력 수급 문제와 관련해 "국내 전력 수급의 구조적 문제가 극명히 드러났다"며 "전력수급을 안정화하려면 재생에너지는 물론 원자력도 같이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이달 말 의왕 전력거래소를 방문해 점검하려 한다"며 "전력망 계통 보완 등에도 올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출 전망에 대해서는 "8월 수출이 역대 8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수출이 우리 경제에 마지막 희망이 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올해 하반기 남은 엔진인 수출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며 "우리 수출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도록 국회 법안도 재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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