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 건강한 성장과 주체적인 삶을 지원하기 위해 장애인 부모들과 원천교회가 자발적으로 뜻을 모아 설립한 발달장애인을 위한 전문 복지기관, 사회복지법인 브솔복지재단이 오는 9월 4일 저녁 7시 30분 경기도 수원시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브솔오케스트라의 ‘제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특별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배우 최필립 씨가 사회와 해설을 맡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하모니 속에서 곡마다 감동을 더할 예정이다. 지휘자 박정미 씨와 함께 60명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트럼펫, 하프, 피아노 연주자들로 구성된 브솔오케스트라는 디즈니와 지브리 등의 에니메이션 OST들을 재편성해 히사이시 조(Hisaishi Joe)의 ‘언제나 몇 번이라도’, ‘마녀 배달부 키키’, ‘센과 치히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다양한 곡들을 선보인다.
브솔오케스트라는 이번 연주회의 피날레를 서울대학교 ‘인공지능 예술 연구센터(AI Art Research Center)’와 협력해 AI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영상과 함께 ‘아름다운 나라’라는 주제로 장식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이 특별한 순간에는 브솔오케스트라 직업예술단 LS전선X브솔예술단도 함께하여 발달장애인의 직업 예술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 연주회에서는 발달장애인 전문 음악인으로 성장 중인 클라리넷 전공 곽도형 군이 생상 소나타 op.167 제4악장을 연주하고, 비장애인 첼로 단원 천수지 학생이 포퍼 폴로네이즈 드 콘서트, Op.14를 협연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소통하는 작은 통합사회를 보여줄 예정이다.
브솔오케스트라는 단순한 연주 활동을 넘어 발달장애인들의 전문 음악 예술 활동과 문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음악을 통한 사회적 변화와 인식 개선을 목표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브솔복지재단의 방수현 대표는 “장애 자녀를 둔 부모가 세상을 떠날 때, 자녀를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꿈”이라며, “브솔복지재단이 처음 장애인 복지시설을 세웠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고, 이제는 공동체이자 장애인들에게 새로운 예술관과 가치관을 교육하며 꿈을 펼치고 직업을 가질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주최 측은 “앞으로도 브솔오케스트라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어가며, 많은 이들이 음악의 아름다움과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브솔이라는 따뜻한 정원에서 친구들과 부모가 함께 새로운 꿈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사전 신청을 받으며, 링크(https://forms.gle/HXQtj3p7bNQeSKU59)를 통해 좌석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