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진 최재영 목사의 신분 확인에 나섰다. 최근 당 사기탄핵공작TF(태스크포스)는 비공개 회의를 통해 최 목사의 목사 신분을 공식적으로 확인할 방법을 모색하기로 결정했다.
TF 소속 위원은 "최 목사가 나왔다는 신학 대학교, 기독교계, 교민회 어디에서도 이 분이 목사 활동을 했다는 기록을 찾을 수 없어 신분이 확실한 목사인지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 목사가 소속됐다고 주장하는 교단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에 미주 교단이 있는지, 그런 분이 활동하는 게 있는지 확인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목사의 학력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TF 관계자는 "최 목사가 미국의 어떤 신학대학을 나왔다고 하는데, 사실인지 의문이 있다"며 "해당 대학에 공문을 보내 자료제출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최 목사를 '친북 활동가'로 규정하고 있다. TF 관계자는 "단순히 국론 분열 수준이 아니고 친북 활동을 하는, 안보를 위협하는 사람 아닌가"라며 "보이지 않는 남남갈등을 조장하는 것도 일종의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최 목사가 재미교포 신분으로 수차례 북한을 방문하고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수사받은 이력 등을 문제 삼아왔다.
한편, TF는 '해병대 골프모임' 단체 대화방 참여자들과의 공개 토론을 제안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는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이 허위라는 점을 밝히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TF 관계자는 "김규현 변호사든 장경태 의원이든 관련자들 누구든 오셔서 자유롭게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TF는 특히 해당 단체 대화방에 참여한 김규현 변호사가 민주당과 접촉해 임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TF 관계자는 "임성근 전 사단장과 이종호 씨의 통화 내역도 없고, 이 씨가 대통령실 관계자와 통화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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