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AWMJ선교회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한인세계선교사회(KWMF)가 협력한 제6차 안디옥선교포럼이 26일 전남 신안군 영해리트릿빌리지에서 열렸다. 이 포럼은 오는 28일까지 계속된다.
‘선교사, 누구를 보낼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의 첫째날 ‘담임목사를 선교사로 보내야 한다’라는 제목으로 주제발제를 한 신화석 선교사(AWMJ 대표, KWMA 세계순회선교사)는 신약성경 사도행전에서 안디옥교회가 두 지도자였던 바울(사울)과 바나바를 선교사로 파송하는 장면을 언급하며 “이 사건은 기독교 역사에 조직된 지역교회에서 최초로 최고 지도자를 선교사로 파송하게 된 기록”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담임목사로서 25년간 205개 국가 교회들을 견고하게 세우는 선교를 해 왔다”면서 “담임목사를 선교사로 보내는 것이 가장 좋은 선교의 방법이라고 깨닫게 되었다”고 했다.
신 선교사는 “21세기는 개척 선교나 미전도 종족 선교가 선교의 화두가 되고 메시지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개척 선교나 미전도 종족 선교를 소홀히 하라는 의미가 아니고 이미 세워진 교회들을 교회 정체성이 회복되게 하는 선교를 해서 이 교회들이 개척 선교도 미전도 종족 선교도 담당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바울의 개척 선교와 개척된 교회를 견고하게 하는 선교 중 교회를 견고하게 하는 선교에 집중하는 것이 21세기 교회들의 선교 유형이 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이 선교를 하기 위해서는 검증된 담임목사를 선교사로 보내야 세계 교회 목회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을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 있는 선교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신 선교사는 담임목사를 선교사로 보내기 위한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 우선 “삶과 그의 사역의 열매가 그가 담임하고 있는 교회에서 검증이 된 사람을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학문이나 언어의 능력이 아니라 그가 가르치고 있는 예수 그리스도와 예수 그리스도의 교훈이 담임목사의 삶 속에 녹아 있는 것다이 목회의 현장에서 검증이 된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교회가 담임목사의 빈자리를 충분하게 채울 수 있는, 훈련된 교회가 되어 있을 때 담임목사를 선교사로 보내야 한다”고 했고, 또한 “교회 지체들인 성도들이 선교를 위한 기도와 재정 후원과 자신을 드리는 훈련이 된 후 담임목사를 선교사로 파송해야 한다”고 했다.
신 선교사는 “복음은 너무나 단순한 것이다. 그런데 이 복음을 전하는 방법이 기독교 2천 년의 시간이 흐르면서 너무 다양하고 복잡한 형태로 변형되어 왔다”며 “이같은 일들은 결국 본질이 흐려지고 혼잡해지는 결과를 가져와서 복음보다는 전달하는 수단에 함몰되어 세속적 방법에 빠지는 오류도 범하게 되었다”고 했다.
그는 “주님 오실 날이 매우 가까이 온 이때에 에베소교회를 향한 주님의 책망과 라오디게아교회를 향한 책망을 깊이 생각해 보고 방법론 보다는 복음 자체가 약화되지 않는 선교 전략, 교회를 더 견고히 세우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신 선교사는 “선교의 방법과 학문적 이론의 부요함을 자랑하지 말고 성경에 나와 있는 선교 지도대로, 안약을 사서 선교 지도자들의 눈에 바르고 복음의 본질인 죄 용서와 구원의 흰 옷을 사서 선교하는 사람들이 입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베드로처럼 ‘내게는 멋진 이론과 방법론은 없지만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구원을 받으라’는 단순한 진리가 살아 역사하는 선교가 절대 필요한 때인 것 같다”고 했다.
신 선교사는 “교회가 담임목사를 선교사로 보내서 지구촌 각 나라에 세워져 있는 교회 지도자들부터 복음의 본질과 교회의 정체성이 회복된 삶을 살게 하는 선교가 21세기 지구촌 교회에 가장 시급한 선교 전략”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