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이사장 김장환 목사)이 미국 현지 시간 8월 23일 워싱턴 D.C.에 위치한 존 F. 케네디 센터 콘서트홀에서 극동방송 13개지사 700여 명의 전국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이 출연한 ‘나라사랑음악회’를 개최했다.
극동방송은 “이 음악회는 희미해져가는 통일에 대한 소망을 다시 불러일으키고, 한마음으로 이 땅에 평화통일이 이룩되기를 소망하며 2011년부터 매년 전국의 여러 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되어 왔다”고 소개했다.
미국에서 열린 건 지난 2016년에 이어 이 번이 두 번째다. 특히 이번 음악회는 광복 79년, 한국전쟁 정전 71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고 한다. 극동방송은 “우리 민족의 가장 아픈 상처인 6.25 한국전쟁을 기억하며 한국전쟁에 참전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할 수 있도록 도와준 미국을 향한 감사와 화합의 의미를 담아서 열리게 되었다”고 했다.
이어 “더 나아가 세계 정치의 중심이며 세계평화의 중요 센터역할을 하는 워싱턴 D.C.에서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로 마련됐다”며 “그뿐만 아니라 역사의식이 희미해져가는 다음세대와 재미교포들에게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역사와 민족에 대한 관심을 계승하는 계기로 삼고자 기획됐다”고 밝혔다.
윤석렬 대통령이 영상을 통해 감사의 축하인사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이 음악회는 자유 평화 번영을 향한 우리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자유를 향한 전진으로 기적적인 도약을 이뤘다. 이 자유의 가치를 지키고 발전시키는 여정에 동맹 미국이 함께 해준 것에 감사한다. 오늘 나라사랑음악회는 자유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한미동맹의 굳건한 관계를 약속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믿으며 감사를 전하다”고 전했다.
이날 음악회는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의 환영인사와 케런 펜스 여사의 개회기도로 시작했다. 이어 조현동 주한미국대사가 케네기 센터를 가득 메운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음악회는 1, 2부로 나뉘어 총 6개의 테마로 진행됐다. 대한민국 화려강산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전통의상과 우리의 고유문화를 나타내는 무대에서는 모든 청중들의 뜨거운 박수와 함성소리가 크게 울려 퍼졌다고 한다.
또 조선에 뿌린 선교사들의 눈물의 씨앗이 오늘날의 선진 대한민국으로 열매 맺기까지의 과정이 감동적으로 펼쳐지기도 했고, 우리가 기억해야 할 대한민국의 역사, 특히 ‘광복’을 그려내면서 대한민국의 독립을 역동적인 노래와 퍼포먼스로 선보였다고.
무엇보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돋보이던 무대는 탈북민 2명이 함께 한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었다고 극동방송은 전했다. 다음세대를 대표하는 남녀 어린이와 탈북민 2명이 함께 어우러져 노래를 부를 때 공연장 전체는 뜨거운 감동의 도가니가 되었다고 한다.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순수한 어린이들의 공연을 통해 워싱턴 D.C.에 모인 전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높이며 재미교포들에게는 힘과 용기를 그리고 자라나는 다음세대에게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과 한반도의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만들었다”고 이번 음악회의 취지를 전했다.
한편, 극동방송 전국 어린이합창단은 음악회 전날인 22일에는 한미동맹재단(회장 임호영)과 함께 한국참전용사 추모행사를 가졌다. 어린이합창단은 참전용사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며 애국가와 성조가 등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