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남자 골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즌 세 번째 시리즈인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첫날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우즈는 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 골프장(파70·7천400야드) 남코스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치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그린 적중률 88.89%로 전체 1위를 달리며 정교한 아이언샷을 선보인 우즈는 라이언 무어·키건 브래들리(이상 미국)와 더불어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1위는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친 웨브 심프슨(미국)이다.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서 축배를 든 필 미켈슨(미국)은 샷 난조로 보기 5개를 쏟아내고 2오버파 72타로 공동 41위에 처졌다.
올해 US오픈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1언더파 69타로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올 시즌 지독한 슬럼프를 겪은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0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남기는 등 기복 심한 플레이를 펼쳤으나 이븐파 70타로 공동 19위를 달려 선두권 도약 가능성을 보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배상문(27·캘러웨이)은 보기 6개와 버디 3개에 그쳐 3오버파 73타로 부진했다.
호주 선수로는 최초로 올해 마스터스를 제패한 애덤 스콧도 3오버파에 머물러 배상문과 공동 54위에 머물렀다.
세계 6대 대륙 투어가 공동 개최하는 이번 대회 총상금은 875만 달러(약 97억원), 우승상금은 150만 달러(16억 6천만원)로 모두 4대 메이저대회를 능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