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2일 내년 1월 1일 시행 예정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재차 촉구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금투세 폐지는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금투세 폐지가 단순한 민생 문제를 넘어 청년 이슈라고 주장했다. 그는 "청년들의 자산 증식 대부분이 과거와 달리 자본시장 투자로 많이 이뤄진다"며, 이로 인해 금투세 폐지에 대한 찬성 여론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문제는 서로 정쟁할 문제가 아니고 시간 끌 문제도 아니다. 신속히 결론 내자"고 촉구했다.
또 한 대표는 격차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육아휴직 대상 연령과 육아 근로시간 단축 대상 연령 확대를 제안했다. 현재 만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인 대상 연령을 만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민생법안과 인구절벽 극복을 위한 법안 발의를 우선적, 초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25일로 예정되었던 여야 대표 회담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연기되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오전 "이 대표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 방역지침에 따라 자가격리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 대표의 봉하·양산 방문 일정도 순연되었다.
한동훈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코로나19 감염 소식을 전하며 "이 대표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또한 "시간이 더 생긴 만큼 충실하게 준비해서 정쟁 중단을 선언하는 회담이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