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2024년부터 사용될 새 역사 교과서의 검정 결과를 오는 30일 관보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번 교과서 검정은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것으로, 92개 교과에 사용될 교과서들의 기본 정보가 공개된다.
먼저 공개 범위는 교과서명, 검정 연월일, 쪽수, 저자, 발행자 등 기본 정보만 공개하기로 했다. 또 교과서 배포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검정 통과 교과서 인쇄본이 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다.
교과서 선택은 각 학교와 교원들이 배포된 교과서를 검토 후 선택 절차를 진행하면 되고, 저작권 문제로 교육부 차원의 교과서 내용 공개나 언론 브리핑 계획 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새 역사 교과서에는 윤석열 정부에서 불거진 건국절 논란과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평가 등 역사적 쟁점들이 어떻게 다뤄질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교육부는 교과서 내용 공개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어, 실제 내용 확인은 학교 배포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저작권' 문제를 들어 내용 공개를 자제하는 것이 실제로는 역사 논쟁을 피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는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 교과서를 둘러싼 보수와 진보 진영 간의 갈등이 심화되었던 경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한 학원 관계자는 "새 역사 교과서의 내용과 서술 방식에 따라 향후 역사 교육의 방향성이 결정될 수 있어, 교육계와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번 교과서가 현 정부의 역사관을 어떻게 반영하고 있는지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고 전했다.
#역사교과서 #교과서 #건국절논란 #건국절 #건국절논쟁 #이승만 #박정희 #기독일보 #기독일간지 #기독일간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