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민주 건국과 산업·민주화, 그 위에서 자유와 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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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약속포럼, 전주에서 ‘남북평화통일기도회 및 한국 정치와 자유의 확장 세미나’ 개최

권성동 의원 “자유 지키려면 안보·경제력 있어야”
조배숙 의원 “우리 사회 해칠 수 있는 차별금지법”

제3회 남북평화통일기도회 및 한국 정치와 자유의 확장 세미나가 22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 5층 그레이스홀에서 열렸다. ©김진영 기자

사단법인 미래약속포럼이 주최하고 대한기독노인회가 후원하는 ‘제3회 남북평화통일기도회 및 한국 정치와 자유의 확장 세미나’가 22일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 5층 그레이스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선 엄병철 목사(대한기독노인회 대표)가 사회를 본 가운데, 장상흥 장로(대한기독노인회 이사장)가 환영사를 전했고, 박광호 장로(국립한국농수산대학)가 ‘남북평화통일을 위한 기도’, 이정화 목사(백석대 특임교수)가 ‘대한민국 정치발전을 위한 기도’, 구성모 목사(성결대 교수)가 ‘세계 복음화를 위한 기도’를 각각 인도했다.

대한기독노인회 이사장인 장상흥 장로가 환영사를 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장상흥 장로는 환영사에서 “우리나라에서 복음화율이 가장 높은 전주에서 제3회 남북평화통일기도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도회와 세미나가 대한민국의 정치 발전과, 남북이 자유롭고 평화롭게, 그리고 복음으로 통일될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조배숙 국회의원(국민의힘)이 축사했다. 조 의원은 “오늘날 우리 사회에 4가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후위기와 저출산, 북핵위기, 그리고 건강하고 균형잡힌 국가관 결여를 꼽았다. 특히 네 번째 문제와 관련해 조 의원은 “우리나라에 이념갈등이 심하고, 그에 기반한 지역갈등 또한 심하다. 위험한 사조들이 우리 젊은이들을 사로잡고 있다”며 “이번 기도회와 세미나에서 이에 대한 대안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배숙 국회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아울러 조 의원은 민주당 출신인 자신이 현재 국민의힘 소속이 된 이유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차별금지법안에는 우리 사회를 해칠 수 있는 독소조항이 포함돼 있다. 그 배경은 문화막시즘”이라며 “그런데 이 법을 주장하면서 제대로 된 토로도 하지 않는 민주당 주류의 움직임을 보면서 위험하다 생각했다”고 했다. 이 밖에도 지난 제21대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들 주도로 발의된 법안들 중 자신의 신념과 맞지 않는 것들이 있었다고 했다.

이후 권성동 국회의원(국민의힘)이 ‘한국 정치와 자유의 확장’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권 의원은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의 나라다. 우리 헌법 전문에도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표현이 명시돼 있다”고 했다.

그는 “그럼 자유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민주주의는 통치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국민이 통치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유는 통치의 한계를 설정한 것인데, 국민을 대신하는 국가의 권력이 통치를 할 때 국민의 자유를 침해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라며 “국민의 자유를 최대한 확장하는 게 국가의 역할이다. 즉 자유를 확대하고 보호·육성하기 위해 국가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이러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보수정당의 목표이기도 하다”며 ‘자유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의 업적을 소개했다.

권성동 국회의원이 강연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그는 “이승만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의 대한민국을 건국했고, 박정희 대통령은 우리나라를 산업화시켰다. 그리고 김영삼 대통령은 민주화의 주역”이라며 “자유민주주의 건국과 산업화, 민주화라는 토대 위에서 대한민국은 번영했고 국민들은 자유를 누릴 수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자유는 그냥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을 지키려면 강력한 국방력이 있어야 하고, 그 확장을 위해선 경제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이들 세 분의 대통령들이 바로 국민들과 함께 자유를 지탱하고 확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든 지도자들”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6.25 전쟁이 일어났을 때 많은 나라들이 참전해 우리와 함께 싸워주었다. 그 나라들은 모두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이라며 “만약 우리가 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지 않았으면 그런 나라들은 참전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함께 적화를 막은 것”이라고도 했다.

또한 한미동맹에 대해서도 권 의원은 “그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번영을 만든 토대가 되었다고 본다. 한미동맹이 우리 생존의 자유를 확대해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일 외교안보동맹을 강화한 것을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제3회 남북평화통일기도회 및 한국 정치와 자유의 확장 세미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그러나 권 의원은 보수정당만이 아닌 진보정당,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대통령들에게도 훌륭한 업적이 있다며 “모든 지도자들에겐 공과 과가 있다. 중요한 건 공은 그것 대로 공정히 평가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권 의원은 “한국 정치가 발전하고 성장하려면 지역주의를 극복해야 한다. 호남에서도 영남에서도 양당이 서로 경쟁체제를 갖추어야만 발전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지역주의의 폐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아울러 앞으로 한국 정치가 더 발전하고 성숙하기 위해선 자유를 바탕으로 보다 열린 자세가 필요함을 역설했다. 그는 “어떤 조직이나 집단도 인재를 편견없이 받아들여야 융성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정치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의 성숙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