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 놓고 3차 청문회서 격돌

국민의힘 “방통위 무력화” vs 민주당 “위법 의결” 주장… 국정조사 압박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 3차 청문회에서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뉴시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21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3차 청문회를 개최하여 공영방송 이사 선임 과정의 적절성을 두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번 청문회는 이진숙 방통위원장과 김태규 위원장 직무대행의 불참 속에 진행되었다.

국민의힘은 야당이 국회 몫 방통위원을 추천하지 않고 방통위원장 탄핵을 추진해 방통위를 무력화했다고 비판했다. 최형두 의원은 방통위 5인 체제 복원을 위해 이진숙 위원장의 탄핵 심판 종결과 동시에 여당 추천 방통위원에 대한 의결을 요구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방통위의 2인 체제 의결 과정에 대한 위법성을 지적하며 국정조사 실시를 주장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민주당 추천 방통위원 2명을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해주고, 여야 추천 방통위원들이 함께 공영방송 이사를 재추천하기를 기대한다"는 민주당의 입장을 밝혔다.

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방통위에 대한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난 7월 31일 공영방송 이사진 의결 과정을 "친일 독재 세력의 '역사 쿠데타'와 '방송장악 쿠데타'가 만든 합작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청문회 중반, 국민의힘 의원들은 '위법 청문회'를 주장하며 일제히 퇴장해 청문회는 반쪽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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