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곳곳에 심어 놓은 힙합으로, LA 청년 파고들다
미국 현지 시간 8월 17일 오후 7시를 앞두고 노보 극장이 위치한 LA 다운타운 피게로아 거리에는 많은 청년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비와이의 콘서트를 위해 노보 극장을 찾은 이들이었다.
자신의 가치관과 정체성에 대한 진지하고 건강한 내용을 담은 ‘착한 힙합’으로 '쇼미더머니5'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비속어, 저속한 표현, 욕설이 당연하던 힙합계에 충격을 안긴 비와이의 단독 공연이 시작됐다.
공연 시작 1시간 전인 6시부터 노보 극장 스크린에는 러빙워십과 LA동부사랑의교회, LA온누리교회, 나성영락교회, 베델교회협력, 새생명비전교회 등 협력 교회들이 제작한 영상이 상영됐다. 비기독교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콘서트인 만큼, 비기독교인들에게 복음의 접점을 만들어주기 위한 방법이었다.
1천 5백여 명의 관객으로 극장이 가득찬 가운데, 비와이의 첫번째 곡 ‘Birds Eye-Vu’의 전주가 흘러나왔다.
“너의 살길을 걸어가니 초월해 너의 꿈 미래부터 영원까지 봐둬라 네가 닿을 쯤 젖과 꿀 흐르는 약속의 시대일 테니 널 바꾼이의 이름 위에 우리 이름이 넘나들고”
이어서 비와이는 ‘The Time Goes On’, ‘Holy ghost is coming down. Kneel’, ‘Holy Toast’, ‘인천공항’, ‘초월’, ‘가라사대’, ‘Day Day’ 등 30곡을 부르며, 2시간 반 동안 그의 신앙의 고백, 자신의 크리스천으로서의 정체성을 녹여낸 가사들을 쉴새 없이 쏟아냈다.
“세상이 할 수 없다는 걸 난 이렇게 불러 가능성……내 미래를 이미 이룬 듯 믿을 수 밖에 난 모든 걸 걸었기에 내 삶은 바로 신이 만들 예술 작품의 Featuring 나로 인해서 쓰여지는 위대한 history 어쩌면 이 모든 건 내 이야기가 아닌 His story” ‘The Time Goes On’
“새 역사는 다시금 써지네 내 발자취로 산 증인의 삶 그 삶을 위한 권능을 원해….난 일시적인 세상의 것으로 움직여지지 않아 영원의 것을 영원히 따라” ‘Forever’
“사랑의 시작 딱 태초 전 그때부터 넌 나의 목적…..재능과 부 명예 때문이 아니야 절대 그게 널 만들어 주지 않아…너의 환경이 널 설명할 수는 없어 절대…난 단 한번도 네 곁을 떠난 적이 없지” ‘My Star’
대중 음악 가수인데, CCM과는 또 다르게 그가 믿는 바의 신앙을 가사 곳곳에 심어 놓았고, 복음의 메시지가 분명한데도, 신앙의 여부와 상관 없이 모두 그의 음악에 환호했고, Troy Choi(한국명: 최경태, 라라랜드 월드투어 쇼) 공연 감독이 스크린과 조명으로 빚어낸 이미지와 효과들은 그의 음악 속으로의 몰입을 도왔다.
비와이는 공연 중간에 자신의 고백을 솔직히 털어놓으며, 자신이 왜 예수를 믿는가에 대해 나눴지만 고압적인 태도는 없었다.
“하나님보다 하나님이 주신 것에 집착했던 시기가 있었다. 저는 제가 하나님이 주신 것을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 같다. 저는 버려져서 지옥 갈 놈인데 (이 말을 하는 순간, 갑자기 관객 석에서 큰 소리로 누군가 '아니야!'라고 소리쳤다) 저는 제가 별인 줄 알았는데 내가 빛나는 자체발광하는 존재인 줄 알았다. 3~4년 지나고 보니, 원래 나는 내 힘으로 천국에 갈 수 없는 놈이다. 저는 제가 뭣좀 되는 놈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저는 별이 아니고 달이었다. 달은 그냥 돌덩이다. 달을 그냥 보면 못생겼다.(이번에도 관객석에서 '아니야!' 라는 외침이 나왔다.) 달이 왜 잘 생겼는 줄 알아요? 태양이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곡을 앞두고, 비와이는 기존 힙합음악의 반기독교인적인 색채에 대해, 그리고 자신이 또한 힙합을 통해 전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것들이 믿는 크리스천으로서는 광장히 아쉬웠지만 그것을 보는 제 심정은 부럽고 멋있었다. 그래서 이 전략을 써야겠다 생각해서, 뒤집어져 있는 십자가를 다시금 뒤집어 놓자 라는 생각에서 이 ‘아익스 무브먼트(IX Movement)’라는 이름을 지었는데, ‘IX’는 로마숫자로 9이다.(그는 계시록의 666에 반대되는 의미로 숫자 ‘9’에 의미를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음악 생활하면서, 앞으로 나오는 음악에도 이런 것들이 묻어 있지 않을까. ”
비와이에 이어, 무대에 오른 조셉 리 목사는 “예수의 이름으로 뛰고 노래하며 마음껏 춤을 추는 것, 이것이 신앙이다. 올해가 지나기 전에 예수를 알지 못하는 이들 한 명에게라도 예수를 전할 수 있길 축원한다. 여러분의 인생을 진정으로 책임지실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라고 외침으로 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러빙워십은 예배, 멀티미디어 사역, 크리스천 비지니스, 문화 선교 사역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는 초교파 연합 단체로 지난해 2023년 제이어스와의 연합 공연 <예수아>의 연속선상에서 이번 비와이 콘서트를 개최했다.
조셉 리 목사는, “비와이의 음악을 듣고 또 들으면서, 그가 음악 세계에서 추구하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 인 것을 보게 되었다. 에서 ‘IX’는 헬라어로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즉 예수 운동이란 의미이다”라며 이 콘서트를 준비하며 비와이와 나눈 대화에 대해 말했다.
“비와이는 하나님을 찾지 않는 성공한 연예인을 보았다고 합니다. 자신이 스스로 우상이 되는 것을 보게 되었는데 어느날 한순간에 무너 지는 것이 인생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해요. 자신은 수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하나님 없이는 나아갈 수 없었는데 그래서 하나님을 더 붙잡게 되었다고. 노래 속에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 있을 수 밖에 없었다고.”
이번 비와이 콘서트는 ANC 온누리교회, LA 동부 사랑의교회, LA 온누리교회, Soon Movement Global (KCCC), 남가주 사랑의교회, 나성영락교회, 베델교회, 은혜한인교회, 새생명비전교회, 충현선교교회, 토렌스 조은교회, 토랜스 제일장로교회가 협력했다.
비와이 콘서트로 예수 운동을 증폭시킨, 러빙워십은 이 발걸음은 12월 13일~14일에 LA MIRADA 극장에서열릴 ‘힐링 토크 뮤직 콘서트’로 이어갈 계획이다.
힐링 토크 뮤직 콘서트에는 조셉 리 목사를 비롯해, CBS <새롭게 하소서>의 MC 주영훈, 박요한 목사, 가수 송지은(전 시크릿 멤버), 박위 형제(위라클 Weracle) 조범진 교수(서울신학대학교 실용음악과), 스페셜 게스트가 함께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