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10명의 의인들 찾아내고 세워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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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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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갱협, 19~21일 제29차 영성수련회 개최
교갱협 제19차 영성수련회가 19~21일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진행됐다. ©교갱협

사단법인 교회갱신협의회(교갱협)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사랑의교회 안성수양관에서 ‘깨어 있는 영성, 새롭게 되는 교회’라는 주제로 제29차 영성수련회를 개최했다.

수련회는 교갱협 대표회장 김성원 목사가 설교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찬양집회, 저녁집회, 저녁기도회, 주제특강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별히 류응렬 목사(와싱턴중앙장로교회)가 저녁집회와 주제특강에서 강연했다. 옥성삼 박사(한국기독교언론포럼 사무총장)도 주제특강 강사로 나섰다.

교갱협 이사장 김찬곤 목사와 대표회장 김성원 목사는 환영사에서 “1996년 소망수양관에서 우리 자신의 회개와 갱신을 부르짖으며 시작한 영성수련회가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신실하게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린다”고 했다.

이어 “특히 부교역자로 참석하시다 담임목사가 되어 부교역자들을 동반해 이 수련회에 함께 하신 여러분 한분 한분을 보니 더 감격스럽다”며 “금년 영성수련회의 주제는 ‘깨어 있는 영성, 새롭게 되는 교회’이다. 모쪼록 금번 수련회가 전국 각지에서 모이신 여러분들에게 영적 재충전의 기회가 되며, 새로운 비전이 가득히 채워지고, 자신의 갱신을 통한 교회의 회복을 이루는 귀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들은 “교갱협은 출발부터 ‘갱신’과 ‘개혁’을 외쳤다. 고(故) 옥한흠 목사님께서는 교회의 지도자들인 목회자들이 성경적 신앙과 목회 원리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변질되어 가는 현실을 바라보시며, 우리 자신이 갱신되면 섬기는 교회가 새로워질 것이라는 꿈을 꾸게 하셨고, 앞서간 선배 목사님들과 더불어 교갱협을 설립하셨다”며 “이제 우리는 여기 모인 동역자들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새롭게 살리는 일에 헌신하기 위한 격려와 나눔과 준비의 시간들을 갖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29년 전이나 지금이나 우리의 으뜸되는 목표는 교회와 교단과 민족을 살리고 이를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하는 일”이라며 “그리고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지워진 사역의 짐이 너무 많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 일의 주체인 우리 목회자들이 먼저 변화되고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하나님의 의, 하나님의 가치, 하나님의 문화가 실현되어야 할 이 세상에서 지금 우리는 얼마나 본질적 가치를 지켜 가며, 소금과 빛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가”라며 “우리가 지켜야 할 마지막 방어선까지 다 무너져 버린 채, 공허한 외침만 힘없이 외쳐대고 있지는 않는가”라고 묻기도 했다.

류응렬 목사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교갱협

이들은 “하나님은 소돔 성의 멸망을 예고하셨다. 그러나 그 성에 의인 열 사람만 있으면 죄악으로 가득 차 있는 그 성이라도 용서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며 “지금 한국사회와 한국교회는 그 열 명의 의인들을 찾아내고 세워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깨어있는 영성만이 그 일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 일을 위해 지금 우리가 영성수련회로 모인 것”이라며 “주 안에서 가르치는 자요, 교회의 지도자 된 위치에 서 있는 우리가 먼저 갱신되자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지도자가 먼저 무릎 꿇고 변화되면, 성도들이 달라지고, 교회가 달라지고, 교단이 달라지고 한국 사회가 달라질 것”이라며 “주님께서 다시 한 번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실 뿐 아니라, 복에 복을 더해주실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