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목사는 최근 크리스천포스트에 ‘당신은 실패하고, 자주 실패할 것이다. 그래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실었다. 그는 “어떤 일이 하나님의 뜻인지 분명히 드러난 순간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았고 항상 위험이 따랐다”고 회상했다.
그는 물 위를 걸은 베드로를 언급하며 “베드로는 믿음의 큰 걸음을 내디뎠다. 그가 불가능해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고통의 물결 너머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것이 핵심이다. 우리는 예수님을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다윗의 증손자 여호사밧 왕의 사건을 언급하며 “작은 나라 유다에는 그들을 파괴하려는 여러 군대가 쳐들어오고 있었고, 적들은 이미 진군 중이었다. 유다는 수적으로 압도적인 열세였고, 제대로 된 방어책을 세울 시간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래서 왕은 가능한 최선의 선택을 했다. 그는 국가 기도회를 소집하였고 남녀, 어린아이까지 모든 백성이 모였다. 여호사밧은 그들 가운데 서서 큰 소리로 기도했다(역대하 20:12)”고 덧붙였다.
로리는 “이 기도는 내가 성경에서 가장 좋아하는 기도 중 하나이다. ‘주님,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고, 어떻게 피할지 모르며, 스스로를 지킬 계획도 없으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의 눈은 주님을 향해 있습니다. 오직 주님만을 우리의 유일한 도움과 희망으로 바라봅니다’”라며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듯이 하나님은 놀랍고 잊을 수 없는 방식으로 응답하셨다”고 했다.
그는 “신약성경은 우리에게 ‘인내로써 우리 앞에 당한 경주를 하며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라’(히 12:1-2)고 말한다. 우리의 시선을 예수님께 고정하는 것, 이것이 여호사밧과 베드로가 한 일이다”며 “그러나 베드로는 발 아래 요동치는 파도를 바라보았을 때 용기를 잃고 가라앉기 시작했다(마 14:30)”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까? 베드로처럼 하라. 그는 즉시 예수님께 부르짖었다”라며 “성경이 ‘그는 점점 가라앉기 시작했다’ 또는 ‘서서히 잠기기 시작했다’고 기록한 것은 흥미롭다. 그 일은 즉시 일어난 것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가라앉고 있음을 느끼며 ‘주님, 저를 구해주세요!’라고 외쳤다”고 했다.
그는 마태복음 14장 31절을 인용하며 “예수님은 즉시 손을 내밀어 베드로를 붙잡으셨다. 마태는 예수님께서 ‘믿음이 적은 자여, 왜 의심했느냐’고 말씀하셨다고 기록했다”며 “예수님은 베드로가 가라앉는 동안 지체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베드로를 교훈하기 위해 물이 그의 목까지 오게 하겠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즉시 손을 내밀어 그를 다시 끌어올리셨다”고 했다.
로리는 “아마 이 글을 읽으면서 당신은 믿음이 무너지는 것을 경험하고 있을 수도 있다. 괜찮다.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며 “그저 예수님께 부르짖으라. 다른 사람들이 당신에게 뭐라고 하든, 우리 모두는 기억해야 할 것을 잊어버리는 순간들이 있다. 누군가가 잘 말했듯이, 우리는 의심을 믿지 말고 믿음을 의심해선 안 된다. 대신 우리의 믿음을 믿고, 의심을 의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맞다. 베드로는 실패했지만 그 실패는 위대했다. ‘처음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서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당신이나 우리나 다 똑같습니다’라는 말이 있다”라며 “나는 모든 위험을 회피하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위해 담대하게 나아가, 얼굴에 땅에 처박힐 만큼 실패하는 것이 더 낫다고 믿는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신앙으로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서, 신앙을 실천하고 위험을 감수하며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이들을 비판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고 했다.
끝으로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많은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들 중에는 배의 난간을 기어 올라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해 위험을 감수한 이들도 있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끊임없이 수고하며 하나님의 일을 하고, 형제자매들을 위해 기도하는 이들도 있다”라며 “은밀한 중에도 보시는 우리의 아버지께서 상을 주실 것이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