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정신 망각하고 이념 선전에 몰두
표현의 자유 빙자해 기독교 악의적 모독
한국교회, 제2종교개혁 사명 부여받아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최근 폐막한 프랑스 파리올림픽에 대한 논평을 19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이 논평에서 “이번 파리올림픽은 동성애, 트랜스젠더주의에 함몰된 문명 퇴폐의 자국을 남겼다”며 “올림픽 정신과는 전혀 무관한 선정적이고 기괴한(동성애 및 트랜스젠더주의에 함몰된) 퍼포먼스가 난무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장 심각한 것은 매우 악의적이고 괴기스럽게 기독교를 모욕하고 도발한 일”이라고 했다.
이들은 “파리올림픽은 세계인들이 정치, 종교, 인종, 이념을 초월해 하나가 되는 올림픽 정신을 망각하고 자신들의 이념 선전에 몰두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이번 올림픽은 문화적으로 6.8 성혁명의 자취가 남긴 흔적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올림픽을 마치 퀴어축제를 방불케 하는 동성애자 및 트랜스젠더들의 광란의 장(場)으로 만들었다”며 “개막식 내내 무질서와 혼란 속에 성별을 구별하기 힘든 다수의 무용수들(치마를 입은 남성, 수염을 기른 여성)이 등장해 음란한 춤을 추었고, 동성애적·양성애적 혼음을 연상케 하는 역겨운 몸짓들이 재현되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인들이 지켜보는 스포츠 제전을 젠더 퀴어들의 잔치로 변질시킨 것은 근대 올림픽 창시 이후 최악의 오명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개막식은 유독 기독교에 대해서만 ‘표현의 자유’를 빙자해 악의적으로 신성모독했다”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베푸신 ‘최후의 만찬’(The Last Supper)을 모독적으로 패러디(parody)했다”고 했다.
이들은 “최후의 만찬을 풍자한 퍼포먼스는 ‘표현의 자유’을 빙자해 기독교의 신성을 모독하려는 기획으로 명백히 의도적”이라며 “4년에 걸쳐 치밀하게 준비되었기에 결코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성정치-성혁명(sexual politics-sexual revolution)으로 인해 서구 문명이 쇠락의 길을 걸어가고 있음을 전 세계에 공표하는 계기가 되었다”며 “서구 문명이 보이는 쇠퇴 징후는 장구한 인류 문명사에서 최초로 자행되는 성별 해체 실험, 세기말적 문명 붕괴 징후인 사회·문화 전반의 성애화, 인류의 정서적 안전망인 가정 공동체 파괴, 전통적 결혼의 대안으로 부상하는 젠더 퀴어 파트너십, 성행위와 윤리의 분리, 도덕과 법률의 분리, 건전한 다음세대 육성 기반 몰락 등”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가 무방비로 성정치-성혁명에 굴복당했던 서구세계의 잘못된 전철을 지켜보면서 대책을 강구할 수 있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천재일우(千載一遇)의 기회라 아니할 수 없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우리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해준 서구 기독교 국가들이 성혁명으로 인해 기독교 정체성을 잃어갈 뿐 아니라 영적·정신적으로 퇴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며 “그러나 다른 한편 파리올림픽 개막식은 성혁명 세력에게 자충수로 작용하게 될 거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보편적 윤리의식과 건전한 시민의식을 가진 대다수 국민들이 트랜스젠더주의에 등을 돌리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파리올림픽은 성경적 성윤리를 수호하는 진영에게도 성경적 성윤리를 좀더 적극적이고 강력하게 펼쳐야 할 중요 명분이 되었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러므로 한국교회와 성도는 파리올림픽 개막식 사태를 접하면서 더욱 깊은 기도와 성찰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제1종교개혁을 이룩한 기독교 국가들이 반기독교적·반성경적 시대사조에 함몰되어 영적·정신적으로 쇠락하는 상황은 제2종교개혁이 절실히 요청되는 상황으로 볼 수 있겠다”며 “서구 문명이 쇠락하고 문명의 중심축이 비(非)서구세계로 이동해가는 이때 한국교회는 제2종교개혁을 이룩해야 할 사명을 부여받았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교회는 성정치-성혁명 세력과 일대 전쟁을 치르면서 거룩함을 회복하는 역사적 분수령을 맞이할 뿐만 아니라, 신앙의 본질을 회복함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상황도 극복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는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